오전까지 경상권 해안·지리산 부근에 시간당 40~70mm
12시 울릉도 북동쪽 약 10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가
오전 5~6시 포항·경주 등에 시간당 50~70mm 물폭탄
제주 윗세오름 4일부터 928mm 강수량 기록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6일 서울 잠수교 주변이 범람한 강물에 잠겨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6일 서울 잠수교 주변이 범람한 강물에 잠겨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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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힌남노가 경남 거제에 상륙해 7시 울산 앞바다로 진출했다.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9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렸고 해안 지역에서 초속 40m 이상 강풍이 불었다. 울산에서는 20대 남성 1명이 실종됐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4시50분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해 6시 부산을 지나 7시10분 울산 앞바다로 진출했다.

힌남노는 오전 6시 부산 동북동쪽 약 10km 부근 육상을 지나 12시 울릉도 북동쪽 약 10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오전 6시 기준 중심기압은 955hPa,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40m이며 12시 울릉도 북상 시점의 중심기압은 955hPa을 유지하며 최대풍속은 초속 37m로 예상된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했을 때의 중심기압은 역대 가장 강력했던 태풍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힌남노가 자정 제주를 지날 시점의 최대풍속은 945hPa이었고 최대풍속은 초속 45m이었다. 거제 상륙 시점 때의 중심기압과 순간최대풍속은 공개 되지 않았고 오전 3시 통영 남남서쪽 지날 때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 초속 43m였다.

힌남노 거제 지나 울산 앞바다로…울산서 20대 남성 1명 실종 원본보기 아이콘


주요지점 강수량은 4일부터 제주 윗세오름 928.5mm, 포항은 330.6mm, 지리산 322mm, 남해 299.8mm 등을 기록했다. 통영 매물도에서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3.1m, 고산은 초속 42.5m, 가거도(신안) 초속 42.3m를 기록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과 대부분의 해상에 태풍특보, 수도권(경기남부 제외)과 일부 강원영서북부, 충남북서부에 강풍특보가 발효중이다. 만조시간과 태풍 상륙시간 겹치는 지역 폭풍해일 발생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40분 강원도 고성평지에 폭풍해일주의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아침에 서해안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낮에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 영향에서 벗어난다"라며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남에 따라 태풍특보는 풍랑특보와 강풍특보, 폭풍해일특보로 차차 변경되었다가 오늘 늦은 오후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대부분 특보는 해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상권에 시간당 30~70mm 강한 비, 그외 전국에 시간당 5~20mm 내리고 있다. 오전 5시부터 6시까지 포항과 경주 등에 시간당 50~70mm 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까지 경상권 해안, 지리산 부근에 시간당 4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강원 영동과 경상권에도 시간당 30mm 내외 비가 내리겠다.


6일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해안·지리산 부근 200mm 이상, 강원영동남부 150mm 이상, 강원영동·경상권·울릉도·독도 50~120mm, 경기동부·강원영서·충청권·전라동부 10~60mm다. 수도권과 전라권 서부, 제주도는 5~30mm가량 비가 내리겠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6일 서울 한강공원 산책로가 잠겨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6일 서울 한강공원 산책로가 잠겨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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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로 인해 밤사이 울산에서 20대 남성이 실종됐다. 음주로 수난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사태나 침수 위험이 큰 지역에서 3463명이 임시주거시설 등으로 일시 대피했다. 경남(2224명)이 가장 많고 전남 614명, 부산 366명 등이다. 이와 별도로 총 1만4386명에게 사전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포항 칠성천이 범람하면서 제내리 주민 2239명이 대피하도록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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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제주에서 상가 1동이 추가로 침수됐고 제주와 경기에서 주택 3동이 침수됐다. 충북 제천과 경기 광주에서 도로 사면이 무너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태풍이 할퀴고 간 제주에서는 차량 2건이 침수됐고, 어선 1건도 전복됐다. 제주와 경남·부산·울산 등에서는 44건의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여객선은 50개 항로 70척의 운항이 중단됐고 항공기는 12개 공항에서 251편이 결항됐다. 이날 첫차부터 오후 3시까지 경부선, 호남선 등 11개 노선에서 KTX와 일반열차 354편이 운행 중지되거나 일부 구간만 운행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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