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다음 팬데믹 백신, 100일 내 완성할 것"
글로벌 협력 통해 '스카이코비원' 개발했지만
1~2년 늦어… 다음에는 선도백신 될 것
글로벌 협력 강화에 더해
송도·안동 허브 강화 통해 추진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GBC)'에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최창원 SK디스커버리 SK디스커버리 close 증권정보 006120 KOSPI 현재가 54,5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74% 거래량 16,888 전일가 54,1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SK이터닉스, 글로벌 투자사 KKR 인수 소식에 10%↑ SK플라즈마, 튀르키예에 1100억 기술수출…"역대 최대 규모" SK케미칼, 경남제약과 '노즈알' 공동판매…"약국 영업 강화" 부회장이 코로나19에 이어 또 다른 감염병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닥칠 때 대비해 새로운 백신을 100일 이내에 완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 기조 강연자로 참석한 최 부회장은 "이번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시사점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속도(speed)"라며 "10년의 개발 기간을 2년으로 단축했지만 이를 다시 100일로 단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 신약 개발에는 투자부터 연구·개발(R&D), 임상, 생산, 허가 등 다양한 과정을 거쳐야 해 약 10여년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SK디스커버리의 손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close 증권정보 302440 KOSPI 현재가 43,200 전일대비 2,050 등락률 +4.98% 거래량 146,669 전일가 41,1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영업손실 445억…R&D·인프라 비용 확대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R&PD 센터, 美 친환경 인증 LEED 골드 획득 SK바이오사이언스, 171억 자사주 매입해 임직원 대상 'RSU' 제도 도입 가 개발한 최초의 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을 비롯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들이 불과 1~2년 남짓의 시간 동안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최 부회장은 "백신 개발 기간을 2년으로 단축하는 동시에 안전성과 효과성이 높은 글로벌 제품을 개발한 놀라운 성과이자 혁신"이라면서도 "(스카이코비원은) 차세대 백신(Wave 2)으로 글로벌 허가 신청 기준으로 1~2년 늦은 백신"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 부회장은 "다음 팬데믹에서는 선도(Wave 1) 백신 공급자를 목표로 하겠다"며 이는 "전통적 방법·기술로는 달성할 수 없는 만큼 혁신적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혁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이를 위해 ▲글로벌 협력 강화 ▲혁신 기술 플랫폼 확보 ▲인프라스트럭쳐 확대 ▲임상·규제 선도를 혁신의 구체적 방법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협력 면에서 최 부회장은 "스카이코비원이라는 성과는 저희도 큰 노력을 했지만 글로벌 파트너십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더 긴밀한 협력의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스카이코비원 개발 과정에서 국제적으로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BMGF),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을 필두로 국제백신연구소(IVI), 워싱턴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의 항원후보물질,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증강제(adjuvant) 'AS03', 아스트라제네카(AZ)의 대조백신 제공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수많은 개발 난관을 극복해 온 만큼 협력을 보다 강화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어 혁신 플랫폼으로는 백신 개발 과정에서 원료의약품(DS), 완제의약품(DP), 플랫폼 등 전반적인 강화를 제시했다. 스카이코비원 개발 과정에서 항원 디자인과 면역증강제의 중요성을 인식한 만큼 이에 관한 기술을 확보하고 최신 백신 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역시 "글로벌 연구협력과 인수·합병(M&A)를 통해 플랫폼의 확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완제의약품 면에서는 더욱 간편한 투약이 가능토록 비강스프레이(nasal spray), 마이크로니들 등의 다양한 투약법 확보를 제시했다.
인프라 면에서는 인천 송도 3만여㎡ 부지에 마련되는 연구·공정 개발(R&PD) 센터와 안동 L하우스를 확장해 대응한다. 송도 R&PD센터는 기존 R&D센터를 5배 늘려 글로벌 연구의 허브로 삼는 한편 안동 L하우스는 미국 GMP를 확보하고 시설을 3배 증설하는 등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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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임상·허가 면에서는 자체적 임상 인프라와 역량 강화 외에도 정부에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최 부회장은 "현재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의 역량이 글로벌 수준"이지만 "정부 차원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적인 만큼 수준 강화와 인력 충원을 통해 넥스트 팬데믹을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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