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재무 건전성에 "크게 걱정할 상황 아니다"… 시장 방문길에는 "고맙고 죄송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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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명절을 앞두고 민생 경제 관리에 힘을 주고 나섰다. 대외 재무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불안감에 경계 메시지를 꺼낸 것은 물론 각 부처에 대응 태세를 철저히 준비해달라는 지시도 건넸다. 경제·금융수장들은 5일 한 달여 만에 모여 경제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나흘 만에 용산 청사 출근길에 "우리의 대외 재무 건전성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어제 석간하고 오늘 조간을 보면 역대 최대의 무역수지 적자를 다루고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한 분석도 내놓은 윤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에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수입 물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31일 경남 창원 부산신항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어 수출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전·방산, 특히 해외건설 수주에 박차를 가해서 중장기적으로 수출 규모를 더 키우는 전략을 세워나가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를 믿고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국가 부채가 지금 1000조(원)에 달하고 있고, 물가를 잡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긴축 재정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며 최우선으로 공공 부문에 대한 긴축 재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출근길에도 "나랏빚이 몇 년 사이에 많이 늘어 1000조원에 육박하고 물가와 전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정부도 긴축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것을 국민 여러분도 다 알 것"이라면서도 민생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 대구 서문시장을 연이어 방문한 점을 언급하면서 "여러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뵙고 정말 고맙다는 마음과 죄송한 마음을 함께 가졌다"고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민심을 챙기겠다는 의지가 담긴 발언으로 "국민에게 제일 어려움을 주는 것이 물가인 만큼 어제 고위 당정 회의에서 추석까지 최소한 추석 성수품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1년 전 물가 수준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이번 수해로 인한 재난지원금이 피해자와 소상공인에게 추석 전까지 확실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윤 대통령의 행보도 같은 맥락이다. 윤 대통령은 30일 서울시 구로구에 있는 가족센터를 방문해 저소득 한부모 가족 및 청소년 부모 양육비 지원을 확대하고 언어나 학업 부적응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족에게 맞춤 지원을 늘리겠다고 언급했고 다음날에는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수출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즉시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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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경제·금융 수장들은 40여일만에 만나 최근 경제상황 등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모색한다. 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하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이하 비상거금회의)를 개최한다. 이들은 회의에서 최근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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