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북상에 행사 줄취소…전국 비상태세 돌입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 예보에 전국이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2일 서울시는 이달 5∼7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 행사를 태풍 피해 우려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 예보에 따른 긴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행사는 영광 굴비, 금산 인삼, 한우 등 전국 95개 시·군 및 농협이 인증한 970여 개 품목 농수특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1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제주에서는 주말과 다음 주 초 예정됐던 각종 행사가 연기되고, 관광객의 예약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는 3일 함덕해수욕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2제주레저힐링축제’ 개막 행사를 오는 17일로 연기했다. 제주관광공사도 2일 준비했던 환경캠페인을 9일로 미뤘다.
관광업계도 울상을 짓고 있다.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이지만 예약 취소 문의가 잇따르는가 하면 실제 예약 취소로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행 항공기 예약률은 제주가 태풍 영향권에 드는 5일을 전후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관광업계는 태풍 북상에 따라 예약 취소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부터 한라산 입산도 전면 통제됐다. 한라산의 모든 탐방로는 다음 주 태풍이 제주를 지나갈 때까지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목포시는 3일 밤 8시부터 30분간 진행할 예정인 목포해상W쇼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는 태풍 북상에 따른 긴장감 고조와 피해 최소화를 바라는 정서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춤추는 바다분수 공연(3∼4일)도 시설물 유지보수를 위해 취소했다.
한편, 환경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많은 비를 뿌릴 것에 대비해 4일 오전 9시 낙동강 8개 보를 전부 개방한다고 이날 밝혔다.
개방 후 8개 보(상주·낙단·구미·칠곡·강정고령·달성·합천창녕·창녕함안) 초당 방류량은 5천500t(상주보)에서 1만4300t(창녕함안보)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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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현재 전국 20개 다목적댐에 55억2천만t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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