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지적 공감해 신속히 매각 … 인사처 심사 계속 진행"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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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바이오 분야 주식을 다수 보유해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던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국회의 지적을 받아들여 관련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백 청장은 1일 "지난달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바로 처분해야 한다'는 의원님들의 지적에 공감해 다음날(31일) 보유한 바이오 주식을 신속하게 매각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백 청장은 지난달 25일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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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주) 등 바이오 주식들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포함해 백 청장이 보유한 주식은 모두 161종목, 6억1800만원 상당이었다.
이에 야권을 중심으로 백 청장을 향해 바이오 주식 보유에 대한 직무관련성 지적이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보유 주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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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현재 원숭이두창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어 직무관련성이 높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백 청장은 "주식 취득은 정보를 활용해 투자하고자 한 것은 아니다"면서 "바이텍메드가 원숭이두창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은 저도 기사를 보고 처음 접했다. (인사혁신처가) 처분해야 한다고 판단하면 그럴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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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 시기가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1월부터 정부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시점과 겹치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선 "자문을 하는 기간이 아니라 지난 3월에 매입했기 때문에 시기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직무 관련성이 의심되는 일부 주식과 관련해 '윤리의식' 문제가 지적되자 백 청장은 "제가 가진 것은 매우 소액"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3000만원 이상 주식이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2개월 내 매각이나 백지 신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지난 5월18일 취임한 백 청장은 6월27일 보유 주식 전체에 대해 직무 관련성 심사를 의뢰했고, 최근까지 심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8월31일 일부 주식을 처분한 셈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백 청장이 심사 회피를 목적으로 주식을 처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관보에 게재된 보유 주식 전체는, 이번 일부 주식 매각과 상관 없이 인사처의 직무관련성 심사가 계속 진행되고 그 결과는 관보에 공개하게 된다"며 "국회 지적에 따라 관련 주식을 신속히 매각했을 뿐 심사를 피하려는 목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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