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객 수요 회복세…유상증자 더해 저가 매수 기회로

항공주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에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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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끝없는 부진을 겪던 항공주들에도 볕들 날이 오는 걸까. 정부가 해외 입국자들의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를 폐지하면서 항공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증권가는 이번 조치로 항공 여객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잇따라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낮아진 주가를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회의를 열고 국내에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게 적용돼왔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일 0시부터는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조치는 백신 접종 이력이나 출발 국가와 무관하게 적용된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다수 찾는 일본도 해외 관광객의 입국 제한을 일부 완화했다. 일본 정부는 7일부터 가이드 없는 단체 관광을 허용하는 동시에 일일 해외 입국자 수 제한 기준도 기존 2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항공업계는 이번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에 환영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항공 수요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국내 항공 관련주들도 정부의 입국 검사 폐지 발표 후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발표 당일인 지난달 31일 제주항공 제주항공 close 증권정보 089590 KOSPI 현재가 4,980 전일대비 130 등락률 -2.54% 거래량 449,389 전일가 5,11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유류비 상승에도 이 항공사들은 장기적 수혜? 제주항공, 1~4월 연속 月수송객 100만명 돌파 '인천공항서 제주까지' 제주항공 3개월 시범 운항 은 전 거래일보다 6.46% 올라 1만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에어 진에어 close 증권정보 272450 KOSPI 현재가 6,110 전일대비 250 등락률 -3.93% 거래량 289,804 전일가 6,36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유류비 상승에도 이 항공사들은 장기적 수혜? '유류할증료 7배 폭탄' 공포…"걱정마세요, 그래도 여행가게 해드려요"[주末머니]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3.55%),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close 증권정보 020560 KOSPI 현재가 7,370 전일대비 500 등락률 -6.35% 거래량 332,189 전일가 7,87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유류비 상승에도 이 항공사들은 장기적 수혜? 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손실 1013억원…"통합 준비·화물 매각 영향"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3.39%), 트리니티항공 트리니티항공 close 증권정보 091810 KOSPI 현재가 875 전일대비 31 등락률 -3.42% 거래량 1,576,108 전일가 906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티웨이항공, 1분기 영업이익 199억원…흑자 전환 대명소노, '소노트리니티그룹'으로 사명 변경…"호텔·항공 연결" 인천공항, 티웨이항공 자카르타 신규 취항… 동남아 네트워크 강화 (2.99%),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6,050 전일대비 1,250 등락률 -4.58% 거래량 2,368,660 전일가 27,3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유류비 상승에도 이 항공사들은 장기적 수혜?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대한항공, 美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에 '보잉 747' 전시장 공개 (2.87%) 등 나머지 항공 관련주들도 올랐다. 지난달 첫 거래일과 마지막 거래일을 비교하더라도 항공주들은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6개 항공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6.61%로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0.84%를 크게 웃돌았다.


정부의 이번 조치가 항공주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항공사들은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에도 여객 수가 좀처럼 늘지 않아 영업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일부 항공사들은 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잇달아 발표했다. 제주항공 제주항공 close 증권정보 089590 KOSPI 현재가 4,980 전일대비 130 등락률 -2.54% 거래량 449,389 전일가 5,11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유류비 상승에도 이 항공사들은 장기적 수혜? 제주항공, 1~4월 연속 月수송객 100만명 돌파 '인천공항서 제주까지' 제주항공 3개월 시범 운항 은 지난달 26일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위해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고, 에어부산 에어부산 close 증권정보 298690 KOSPI 현재가 1,959 전일대비 27 등락률 -1.36% 거래량 309,513 전일가 1,986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유류비 상승에도 이 항공사들은 장기적 수혜? 에어부산, LCC 3사 공동 어린이 항공안전 체험교실 열어 에어부산, 고유가·환율 부담에 영업익 감소…순이익 적자 전환 은 이번 달 1490억원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유상증자가 지분 가치를 희석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만큼 해당 종목들의 주가는 발표 후 일제히 내렸다. 제주항공은 유상증자 발표 후 첫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검은 월요일’ 속에서 하루 만에 10.27% 내렸다.

증권가는 이번 조치가 항공 여객수요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입국자 코로나 검사 규제 폐지는 해외에서 여행 후 코로나 노출로 국내 입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시켜 항공 여객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일본의 여행객 입국 규제 완화에 대해선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소비 심리 둔화로 예상보다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이 더디다"면서도 "일본 노선 정상화는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 가능해 일본 노선 노출도가 높은 저비용항공사(LCC)에 기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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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주들의 유상증자를 비중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유상증자 발표에 대해 "이번 증자 발표로 단기간의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도 "2022년 하반기~2023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감안할 때 주식 비중을 확대할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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