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소외된 호남' 송갑석, 민주당 새 지도부 입성 좌절
전북 한병도·전남 서삼석에 이어 세 번째 중앙정치 입성 실패
당내 '호남 소외'·'호남 정치력 약화' 목소리…새 지도부 숙제
광주시당위원장 시절 지방선거 공천잡음 등 '반감' 작용 분석도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입성에 도전장을 던진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가 고배를 마셨다.
송 후보는 호남권 단일후보, 비수도권 유일 후보를 내세워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북 한병도 의원, 전남 서삼석 의원에 이어 호남권 출신으로 세 번째 최고위원 문을 두드렸지만 이번에도 좌절되면서 민주당의 중앙정치에 호남은 또다시 배제됐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전국대의원·권리당원·일반당원 여론조사·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송 후보는 6위에 머물며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송 후보는 전국대의원 5014표(17.89%), 권리당원 7만6272표(9.08%), 1차 국민여론조사 5.77%, 2차 국민여론조사 6.25%, 일반당원 여론조사 6.12%로 최종합계 10.81%을 기록했다.
1위는 정청래 후보 25.2%, 2위 고민정 후보 19.33%, 3위 박찬대 후보 14.20%, 4위 서영교 후보 14.19%, 5위 장경태 후보 12.39%, 7위는 고영인 후보 3.88%다.
송 후보는 지난 14일 대전·세종 합동연설회 후 공개된 1차 국민여론조사 득표율과 권리당원 투표를 합산한 결과 7위로 올라선 데 이어 이번 광주·전남에서 투표에서 6위로 도약하면서 5위 진입에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
최고위원 5위 안에 송 후보가 들지 못하면서 호남에서는 3번 연속 최고위원을 배출하지 못하게 됐다.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호남이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권리당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세 번 연속 선출직 최고위원 진입에 실패하면서 민주당 호남 소외와 호남 정치력 약화에 대한 지적이 불가피하게 됐다.
송 후보가 광주시당위원장 재임 당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의 공천 잡음에 대한 후유증과 역대 최저 투표율 등 책임론도 악재로 적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재명 당대표계 의원들이 많고 함께 출마했던 이재명계 후보들의 아성을 넘긴 어려웠다는 의견도 있다.
한 지역 정치권 인사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공천 잡음 등 여러 리스크가 송 후보가 호남에서 득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투명하지 못한 공천 의혹에 대해 그 책임의 중심에 있는 송 후보에 대한 반감이 아직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호남은 세 번 연속 당 내 중앙정치에서 배제된 것은 어떻게든 후폭풍이 있을 것”이라며 “새 지도부가 당의 심장이라는 호남의 민심을 빨리 다잡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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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민주당 당대표에는 이재명 후보가 77.77%로 22.23%를 기록한 박용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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