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강북 매매가격 하락폭 확대…서초구도 아슬아슬 약보합
전주 대비 매매지수 증감률
강북 -0.06%, 강남 -0.03%
매수자 관망세 영향으로 보여
약보합 서초도 6·7월 거래급감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서울 지역 아파트 매수자의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강남, 강북 할 것 없이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 각 지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던 도봉구와 송파구는 지난달 매매 거래 건수가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7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KB부동산 주간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서울 강북지역과 강남지역의 전주대비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이 각각 -0.06%, -0.03%로 집계돼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을 합한 서울의 매매가격 증감률은 -0.04%로 전 주와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이 두 지역의 매매 가격 하락폭은 2주 연속 확대 중이다. 강북 지역의 8월 첫 주 매매가격 증감률은 -0.02%, 지난주는 -0.05%로 집계됐으며, 강남 지역도 동 기간 각각 -0.01%, -0.02%를 나타냈다. 특히 강남은 강북이 감소·보합으로 전환된 6월에도 꿋꿋이 매매가격 증가세를 유지해왔지만 7월 셋째 주(-0.02%)부터 꺾인 모습이다.
강북 지역은 도봉·노원구를 중심으로 가격이 내렸다. 도봉구는 지난주 매매가격 증감률이 -0.38%를 기록하며 전주(-0.18%)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으며, 노원구는 -0.06%로 전주와 동일한 증감률을 나타냈다. 강남 지역은 송파구(-0.08%).와 동작구(-0.05%), 강남구(-0.03%) 등에서 감소세가 크게 나타났다.
두 지역 모두 매수자의 관망세로 매매거래가 이뤄지지 않자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서울 지역의 매수우위지수는 31.5로 전주(28.6)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8월 셋째 주에는 112.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한참 떨어지는 수치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100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각 지역 중 매매가격 감소율이 가장 컸던 도봉구와 송파구의 올해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전년에 비해 급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봉구의 지난 6월 매매거래 건수는 27건, 7월은 29건을 기록했다. 작년 6월(195건), 7월(208건) 대비 7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지난달의 매매 건수는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낮은 수치다. 송파구 역시 6월(51건), 7월(35건)으로 전년 6월(160건), 7월(254건)보다 낮은 건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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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초구(0.00%)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중 유일하게 매매가격이 감소하지 않은 자치구이지만 7월 들어 아슬아슬한 약보합 상태를 보이고 있다. 서초구는 올해 매매거래 절벽 상황에도 지난 3월과 4월 각각 128건, 124건을 나타내면서 다른 자치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거래량을 보였지만, 최근 6월(54건), 7월(35건) 거래량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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