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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청년 정치인까지 분열? 장예찬-이준석이 불붙인 '진짜 청년' 논쟁

최종수정 2022.08.19 11:39 기사입력 2022.08.19 11:39

"李 자기정치 그만, 사회생활도 안 한 친이준석계 우스워"
친이계 "본인이 진짜 청년정치라는 오만" 반발 이어져
與 청년 분열 이어지나… 李 "그렇게 해서 네가 잘 살 수 있다면"

이준석 전 대표 비판 성명 발표하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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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윤진 인턴기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선당후사라는 숭고한 단어 앞에서 내로남불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직격하며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 간 갈등에 불이 붙었다. 청년 정치인의 대표성에 대한 논쟁과 함께 당 내부에서 이 전 대표를 둘러싸고 청년 정치인 간 분열이 가시화 한 모양새다.


장 이사장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에는 이준석 전 대표와 친(親)이준석계 청년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이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청년보좌관을 맡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년소통TF 단장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그는 이 전 대표에 대해 "이름도 알리지 못하고 헌신한 다른 청년들 앞에서 감히 선당후사 했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지금처럼 다른 사람의 가슴을 후벼 파는 언어로 갈등을 조장한다면 이준석 전 대표는 청년정치의 앞길을 막게 되는 셈이다. 이 전 대표 편에서 정부에 대한 애정 없이 무차별적 비난을 쏟아내는 일군의 청년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라며 "저는 성공적인 정부를 만들겠다는 청년 당원들과 함께 권력투쟁 대신 민주당과 운동권, 편향된 시민단체 세력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한편 친이준석계 청년 정치인의 행보는 '권력투쟁'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것이다.


기자회견 이후 당내 친이준석계 청년 인사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혼란의 책임은 윤핵관에 있다는 사실을 만천하가 다 아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비겁하게 침묵한다"며 장 이사장을 향해 "앞잡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친이준석계 인사에 대한 비판에도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목소리를 내는 많은 청년 당원들을 단순히 당대표를 위한 것이라고 치부하는 알량하고 졸렬한 시각에 유감"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가 추진한 공개 토론 경쟁 '나는 국대다'로 선발된 임승호 전 대변인도 "본인과 본인 주변의 사람들이 이뤄낸 것은 진짜 청년 정치이고, 이준석 대표의 것들은 가짜청년 정치라는 주장은 오만이고 아집이며 위험하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자 장 이사장이 "'여의도 2시 청년' 집단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정치가 우습다"고 맞받으며 갈등이 더욱 고조됐다. '여의도 2시 청년'은 다른 직업이 없는 청년 정치인을 비판하는 표현이다. 장 이사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나국대의 이대남 대변인들, 그리고 2년 만에 20억대 재산신고를 해 돈 걱정 없이 정치만 하면 되는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 정치나 방송 말고 대체 무슨 사회생활을 했나? 평범한 청년들이 겪는 취업과 자립의 문제를 경험한 적 있나?"고 직격하며 친이준석계 인사들이 자신의 청년 대표성을 성찰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18일 장 이사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담긴 페이스북 게시물에 "그렇게 해서 네가 더 잘 살 수 있다면 나는 널 응원할게"라며 장 이사장의 비판이 정략적인 행동임을 시사하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장 이사장은 19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메시지에 대한 반박이 어려우니 메신저를 공격한다. 상대의 비판이 개인의 영달이나 정치적 이익 때문인 것으로 치환하는 토론 기법"이라고 지적하며 "이런 말꼬리잡기식 토론에 국민은 많이 지쳤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전 대표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 간 분열이 노골화된 가운데, 장 이사장의 비판성명을 시작으로 비(非)이준석계 청년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장 이사장은 18일 기자회견 이후 이 전 대표에 반대하는 청년 당원의 수를 묻는 질문에 "유치하지만 숫자 대결로 간다면 (친이준석계와 비이준석계가) 비등비등하게 반반으로 나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당내 많은 2030 청년 당원들이 친이준석계 인물의 목소리에만 치중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그와 다른 의견을 알리기 위해 청년 당원들이 모이고 있으며, 이들이 곧 단체 성명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윤진 인턴기자 yj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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