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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특별 사면' 촉구하는 野 친문 의원들… "대통합 차원에서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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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계, 형평성·통합 등 고려해 사면 주장
尹, 정치인 사면 최소화 방침 세운 듯
사면 관계없이 이미 당내 구심점 역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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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특별 사면을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9일 열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친문계 의원들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윤 대통령이)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김 전 지사를 비롯한 정치인의 특별 사면을 최소화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폭넓은 사면을 검토했으나 여론 등의 여파를 고려해 부정부패·선거조작 범죄 등에 연루된 정치인은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고령 및 건강 상태를 감안해 사면 복권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고 의원은 "민주당 안에서의 화두도 통합이지만, 대한민국 안에서의 화두도 통합이다"라며 "보통 대통령의 사면은 국민들의 통합을 촉구하거나 그 행위를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주로 쓰여왔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그런(사면을 하는) 결정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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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비명계로 분류되는 고영인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만약 윤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사면 복권을 한다면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 복권도 반드시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복권을 하면서, 김 전 지사를 제외한다면 8.15 특별 사면의 취지에도, 형평성 측면에서도 반한다"고 밝혔다.


이날 친문계 윤영찬 의원도 통화에서 "김 전 지사의 경우는 굉장히 억울하다고 생각한다. 도덕성에 어긋나는 부패 범죄가 아니고 논란이 굉장히 많았던 사안"이라며 "사면 검토를 적극적으로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의원도 "사면은 공평해야 하니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김 전 지사의 사면 여부와 관계없이 여전히 친문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김 전 지사의 향후 활동 가능성에 대해선 친문계 의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한 친문계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김 전 지사 본인은 주변에 사면에 대한 부담감을 갖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다 들었다"며 "김 전 지사가 나오면 당분간 활동을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흐름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를 열고 8.15 광복절 특사 대상자를 심사한다. 사면 발표는 광복절을 앞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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