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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 발사]'세계 최초' 임무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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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달 탐사에 세계 과학자들이 집중하는 이유

[다누리 발사]'세계 최초' 임무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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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한국의 첫 달 탐사임에도 불구하고 다누리는 지난 5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서 올해 가장 주목받는 달 탐사 계획으로 꼽힐 정도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유는 달에 직접 착륙했던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인류가 달을 가장 가깝고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다누리 발사'


다누리는 달 상공 100km에서 달 극지방을 지난 원 궤도에서 운영된다. 하루 12회 달을 공전하면서 달 관측 및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하고, 안테나를 통해 관측 데이터를 지구에 보낼 예정이다. 임무기간은 1년이다.

다누리의 첫 번째 임무는 2030년 이후 진행될 한국의 달 착륙 탐사를 위해 착륙선이 내릴 곳의 후보지를 찾는 것이다. 달의 자기장ㆍ방사선 측정과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의 과학적 목표도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출연연ㆍ대학들이 개발한 탐재체 5종, NASA가 개발한 영구음영지대 카메라(Shadowcam) 등 총 6종의 과학 기구가 실려 있다.


세계 최초 임무 1.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광시야 편광카메라(PolCam)는 달 표면을 정밀 관측한다. 편광카메라로 지구 이외의 천체를 정밀 촬영해 지도를 작성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국제 과학계에선 이를 통해 달의 특이 지형인 '요정의 탑(Fairy castles)'의 정체 등 그동안 쌓여 온 의문들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정의 탑'은 아폴로 프로젝트 당시 160km 상공에서 찍은 달 표면 사진에서 발견됐다. 작고 길며, 꽈배기처럼 꼬인 탑 모양의 특이 구조물이다.


세계 최초 임무 2. NASA의 섀도우캠도 달에서 물의 존재를 확인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인도의 찬드라얀 위성 등 일부가 충돌 실험 등을 통해 간접 증거는 발견했지만 물의 존재를 직접 확인한 적은 없다. 만약 물이 확인되면 한국은 달 개척의 신기원을 쓴 국가로 기록될 전망이다. 새도우캠은 미국이 2008년 달에 보낸 달 관측 궤도선(LRO)의 장비와 비슷하지만 성능은 200배 이상 뛰어나 빛이 들지 않는 영구 음영 지대의 모습을 자세히 촬영해 얼음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최초 임무 3.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제작한 자기장 카메라도 또 다른 달의 미스터리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달의 핵은 차갑게 식은 금속이고 크기도 작아 지구처럼 핵의 회전으로 인한 자기장 형성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달 표면의 곳곳에선 강력한 자기장이 관측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다누리의 자기장 측정 데이터를 통해 달 전체의 자기장 분포 형태를 알아내면 이같은 미스터리를 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초 임무 4. 한국은 다누리에 탑재된 우주인터넷 장비를 통해 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하게 된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우주인터넷 장비는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를 스트리밍하는 실험을 할 계획이어서 세계 한류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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