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권 사업자 선정 2일 접수 마감
금액 외 발전 방향 평가가 변수
16일 우선협상자 선정
SBS골프, JTBC골프, SPOTV ‘3파전’

코로나19 시대에 인기 스포츠 콘텐츠로 자리잡은 KLPGT의 중계권 경쟁이 뜨겁다. 내년부터 향후 5년간 중계권을 가져갈 사업자가 이달 안에 결정된다.

코로나19 시대에 인기 스포츠 콘텐츠로 자리잡은 KLPGT의 중계권 경쟁이 뜨겁다. 내년부터 향후 5년간 중계권을 가져갈 사업자가 이달 안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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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중계권 사업자 선정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골프인구가 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저변이 확대되면서 중계권 가격 역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KLPGT 측은 지난달 11일 입찰 공고를 낸 데 이어 2일 서류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새 사업자는 내년부터 5년간 국내 여자 골프를 독점 중계하게 된다. 이번 중계권에는 기존 골프 전문 채널인 SBS골프와 JTBC골프 외에도 스포티비를 보유하고 있는 에이클라 등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제한경쟁입찰…OTT엔 문 닫았다= 이번 사업자 선정 방식은 제한경쟁입찰이다. 금액, 실적, KLPGT 발전 및 기여 부문 평가 및 협상에 의한 계약을 한다. 오는 5일 1차 서류 심사 결과가 발표된다. 11일 2차 심사(PT) 및 평가를 실시한 뒤 최고 득점자 1순위와 2순위의 총점을 공개한다. 개별 심사위원의 점수는 미공개다. 1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한다. 협상 결렬 시 차순위 업체와 진행한다.

KLPGT 중계권은 사실상 SBS골프, JTBC골프, 에이클라의 ‘3파전’이다. tvN스포츠를 갖고 있는 CJ ENM과 쿠팡플레이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관심을 드러냈지만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아예 입찰이 불가능하다. KLPGT가 24시간 골프방송이 가능한 골프전문채널(지상파 또는 케이블방송)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중계권 사업자가 주관방송사로 선정해 자유롭게 제작 및 편성을 할 수 있는 업체로 자격을 제한한 탓이다. KLPGT 측은 컨소시엄 구성도 허용하지 않았다.

◇야구·축구 부럽지 않은 인기= 골프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최대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인구는 531만명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 115만명에 달하는 2030세대가 급증의 원인이다. 야구와 축구 못지 않은 인기 프로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TV에서 골프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진 것도 골프 대중화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골프 인구 급증으로 그린피가 급등한 것은 물론 용품·의류 시장도 급성장했다.

올해 2년 만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서 KLPGA가 주최한 국내 대회마다 갤러리가 몰려들었다. 지난 6월11일 한국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의 시청률은 최고 2.031%를 기록했다. 수많은 방송사와 콘텐츠 업체들이 이번 입찰에 촉각을 곤두세운 이유다. KLPGT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에 골프 시청률이 상승곡선을 그렸다"고 했다.


◇‘발전 방향 퍼스트’= KLPGT 중계권료는 2007년 10억원 선이었다. 하지만 이후 2014년 45억원으로 오르더니 2017년에는 64억원까지 급등했다. 올해는 100억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변수는 KLPGT 측이 제시한 선정기준이다. 중계권료 외에 ‘투어 발전 방향’에 높은 배점을 주기로 해서다. 정규투어 외에 하부투어 운영에 기여하는 사업자에게 가점을 주고 있다.

KLPGT는 호황이다. 대회를 주최하길 원하는 기업들이 줄을 서고 있다. 올해 무려 34개 대회가 펼쳐진다. 더 대회를 만들고 싶어도 일정을 짤 수가 없다. 반면 드림(2부)투어와 점프(3부)투어는 타이틀 스폰서를 찾기가 쉽지 않다. KLPGT 관계자는 "KLPGA투어의 힘은 탄탄한 하부투어에서 나온다"며 "드림투어와 점프투어를 함께 키워줄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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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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