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기준 -0.07% 하락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 중
"주택 매매 정체되고 가격도 하락" 전망

아시아경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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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기준금리가 2년 반 만에 역전되면서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 주간 아파트값이 2년 3개월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28일 '7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0.07% 하락하며 지난주 -0.05%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이 0.07% 하락한 것은 2020년 4월 4주차 이후 2년3개월여만이다.

부동산원은 "종합부동산세 개편안 등 정부의 보유세 부담 완화 예고로 일부 매물회수 움직임이 나타났으나,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가격 하방압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매수 관망세가 장기화되며 서울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강북 14개구는 대부분 지역이 하락폭이 확대되며 주간 매매가격 -0.11%를 기록했다. 도봉구(-0.17%)는 도봉·창동 위주로, 노원구(-0.15%)는 상계동 중소형 위주의 하락거래 영향이 반영됐다. 성북구(-0.15%)는 강북구와 인접한 정릉·길음동 위주로, 서대문구(-0.13%)는 홍은·홍제동 위주로 매물 적체가 심화되며 전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 11개구도 전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송파구(-0.04%)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 매물 적체가 심화되고 있으며, 주요단지 하락거래 영향으로 강남지역 하락세를 주도했다.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초구는 이번에도 0.1% 상승했으나,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인천도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이 적체되고 급매 위주 거래가 발생하고 있는 경기는 0.08% 하락하며 지난주(-0.06%)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 또한 이번주 0.10% 하락하며 지난주(-0.08%)에 비해 낙폭이 심화됐다. 인천은 입주물량과 금리인상 우려로 과거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신도시 지역에서 매물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7월 3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7월 3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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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이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0.04%)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5대광역시는 0.07%, 8개도는 0.01%, 세종시는 0.17%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35→31개)은 감소했고, 보합 지역(13→14개) 및 하락 지역(128→131개)은 증가했다.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전세가격 또한 하방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를 기록하며 지난주(-0.03%)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05% → -0.06%)은 하락폭 확대, 서울(-0.03%→ -0.03%)은 하락폭 유지, 지방(-0.02%→ -0.03%)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편 계속되는 금리인상과 그에 따른 주택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주택 매매가 정체되고 주택 가격도 다소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이날 '2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시장금리의 가파른 상승과 향후 정책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분간 주택 매매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매매 가격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DI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매매와 전세 가격의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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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는 "현재 주택시장 조정이 장기화하는 것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대출금리와 금리 경로에 대한 향후 불확실성 등에 기인한다"며 "기준금리 상승 배경인 물가 상승, 높은 건설비용 등은 임대료에 상방 압력으로 서서히 작용할 수 있으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당분간 주택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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