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 전체경찰회의 재추진… 류근창 경감 배턴 넘겨받아 강행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재추진된다. 최초 회의 제안자인 김성종 서울 광진경찰서 경감이 자진철회 의사를 밝혔으나, 류근창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경감)이 배턴을 넘겨 받아 강행할 뜻을 내비쳤다.
류 경감은 27일 오전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전국 지구대장, 파출소장들도 팀장님들 회의에 참여하겠다고 이곳에 제안한 동료로서 30일 오후 2시 행사를 진행하겠다"며 "장소는 그 인근도 있으니 경찰인재개발원으로 국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동료들이 참석하는 행사는 당장 현실적으로 준비하기 어렵다"면서 "비록 적은 동료들이 모이더라도 전체 14만 경찰이 모인 효과를 품격있게 보일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류 경감은 앞선 25일 내부망을 통해 김 경감이 하루 앞서 제안한 현장팀장회의에 전국 지구대장과 파출소장의 참석을 요청한 인물이다. 김 경감은 이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26일 내부망에서 14만 전체 경찰회의로의 확대 추진 계획을 밝혔다가 하루 만인 이날 오전 철회했다. 경찰을 둘러싼 대내외적 상황에 따른 판단인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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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국 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 조치된 류삼영 총경은 전날 오후 내부망에서 "경찰관이 다시 모임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에게 심려를 끼칠 수 있다"며 사실상 14만 전체 회의를 만류했다. 경찰청도 같은날 경감 이하 현장경찰관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전국 시도경찰청 순회 일정을 내놓았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출근길에서 이 같은 집단 행동에 대해 '국기문란'이라고 질타하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쿠데타'에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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