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규취급 신용대출 평균금리 5% 넘겨
신용점수 900점대도 5% 가까운 금리 적용
800점 후반대도 6%중반까지 치솟아
기준금리 추가 인상시 7% 넘기는 건 시간문제

주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대출 금리는 낮추고, 정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는 올리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7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창구 모습./강진형 기자aymsdream@

주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대출 금리는 낮추고, 정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는 올리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7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창구 모습./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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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지난달 기준으로 5대 은행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일제히 5%를 넘겼다. 신용등급 1~2등급(신용점수 900점대)의 경우에도 신규로 대출 받을 때 5%에 가까운 금리를 적용받았다. 신용점수 800점 후반대인 3~4등급은 6%중반까지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 빅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을 밟은 이후, 연말까지 2~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신용대출 금리가 7%대에 이를수 있다는게 은행권 예측이다.


21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은행별 신용대출 평균금리(6월기준)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5.46%로 가장 높았고, KB국민은행(5.39%)과 하나은행(5.14%), NH농협(5.05%), 우리은행(4.90%)이 뒤를 이었다.

1~2등급도 신용대출을 받을 때 4.01~4.75%에 달하는 금리를 적용받게 됐다. 1년전까지만 해도 2.56~2.85%였는데 상단 기준으로 2%포인트(p)가량 껑충 뛴 것이다. 3~4등급의 경우엔 지난해 6월 3.13~4.14%였는데 올해 6월엔 5.27%~6.19%까지 올랐다. 이 수치들은 해당 월에 은행에서 신규 취급한 가계대출금리다.


신용대출의 금리 상승은 주택담보대출과 비교해서도 인상 폭이 다소 두드러진다. 6월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분할상환방식) 평균금리는 4.04~4.78%로, 1년전 2.55%~2.96%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1.5%p가량 올라 신용대출보단 약간 낮은 수준이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주담대는 담보대출이라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신용대출은 신용이 기반이라 금리 수준이 높은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또한 주담대 변동형 금리의 경우 한 달에 한 번씩 발표하는 코픽스 기준으로 산정해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반면, 신용대출금리는 금융채 6개월물이 지표금리라 매일마다 바뀐다는 특징이 있어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마다 빠르게 오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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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신용대출 금리는 계속해서 상승할 전망이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세차례 정도 더 올리면 5대 은행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6%대를 넘겨 7%대까지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리가 오르자 은행들의 신용대출 총액 감소세는 계속되고 있다. 5대 은행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내내 줄어들었다. 작년 12월(139조5575억원)에서 올해 6월(130조6789억원)으로 총 8조8796억원 감소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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