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어디서도 안 끝나…마스크 착용 권고"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 결정
각국 정부, 마스크 착용과 환기 등 방역 조치 적용해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함에 따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비상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많은 나라에서 일어나는 확진 건수 증가, 바이러스의 끊임없는 진화, 의료기관이 질병 대응 과정에서 받는 압박 등을 고려해 여전히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비상사태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미크론(BA.1)의 하위 변이(BA.5)가 감염자 수를 증가시키고 추가 사망자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BA.5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을 이끌고 있다. 지난 6일 나온 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BA.5는 지난달 말 기준 83개국에서 검출됐다. 또 전 세계에서 검출된 코로나19 변이 가운데 BA.5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달 셋째 주 37%에서 넷째 주(6월 19일~25일) 52%로 증가했다. BA.5의 빠른 전파력을 감안할 때 현재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최근의 재유행은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입증한다"며 "마스크 착용과 같은 조치를 부활시킬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진키트와 치료제, 백신의 효과적 배치를 당부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특정한 질병의 유행이 PHEIC로 결정되면 이를 억제할 수 있도록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다.
WHO는 2020년 1월 코로나19에 대해 PHEIC를 선언한 이후 2년 6개월이 넘도록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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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다.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3만873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같은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의 2배가 넘고 2주 전과 비교해서는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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