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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조코위, 우크라 사태 회담…"우크라 곡물, 국제시장에 영향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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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젤렌스키 이어 푸틴 회동, 중재나서
푸틴 "서방국가들의 잘못된 에너지 정책 결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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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 및 국제 식량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조코위 대통령은 양측 중재에 나섰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서방에 모든 책임이 있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조코위 대통령은 모스크바를 방문해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논의한 내용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위 대통령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양국 지도자 간 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전했다"며 "평화적 해결 방안을 진전시키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 및 식량위기 등의 책임이 모두 우크라이나와 서방에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 가스 가격 상승과 비료 문제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계없으며 서방 국가들의 잘못된 에너지 정책의 결과"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을 방해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먼저 자국 항구의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은 자국 항구들에 기뢰를 설치했다. 누구도 그들이 기뢰를 제거하고 그곳에서 곡물을 운송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 우리는 안전을 보장한다"며 "루마니아, 폴란드, 벨라루스, 아조프해 등을 통해 곡물을 운송하는 방법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내 곡물량에 대해 "미국 농무부는 600만t이라고 하고 우리 평가로는 500만t이다. 국제 생산량이 8억t임을 고려하면 이 양은 국제시장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조코위 대통령은 "국제식량공급 문제는 러시아 비료와 우크라이나 밀이 없이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요7개국(G7) 지도자들에게 대러 제재가 식량과 비료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인 조코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연이어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서방측 압력에도 불구하고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푸틴 대통령도 초청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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