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파월 "긴축 리스크 있지만…더 큰 실수는 물가안정 실패하는 것"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오른쪽)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오른쪽)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제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면서도 더 큰 실수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선 정책 목표인 물가 안정을 위해 경기후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파월 의장은 29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진행 중인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경제정책 콘퍼런스에 참여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긴축 행보가) 너무 멀리 갈 리스크가 있나? 물론 리스크가 있다"면서도 "나는 그것(과도한 긴축)이 가장 큰 리스크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 회복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도 약 41년 만에 최고 수준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충격으로 인해 더 높은 인플레이션 체제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인 기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래야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지 않고 '자기실현적 사이클'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견디기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도 "Fed가 경제 연착륙 달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제 작동 방식이 달라졌다는 점도 우려점으로 꼽았다. 그는 경제 전반에 나타나는 수급 왜곡을 지적하며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환경", "기존의 방식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최근 장단기 국채 금리 스프레드가 축소된 것에 대해서는 "수익률 곡선의 모양에 크게 주목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 등도 참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과거 지속됐던 저물가 환경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가 직면한 지정학적 충격, 팬데믹 등이 풍경을 바꾸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필요 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