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NYT에 기고…"이번 인플레 1970년대 식 대인플레로 향하지 않을 것"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오늘날 미국이 1970년대식의 대(大) 인플레이션(Great Inflation)으로 향하지는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버냉키 전 의장은 14일 뉴욕타임스(NYT)에 ‘인플레이션은 1970년대로 향하지는 않는다(Inflation Isn’t Going to Bring Back the 1970s)’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그는 1970년대 인플레이션이 재현될 것인지를 자문한 뒤 "그런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과거 베트남 전쟁 관련 정부 지출과 코로나19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 부양용 정부 지출이 있다는 점, 전 세계적인 에너지·식품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켰다는 점 등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차이도 있다고 봤다. 무엇보다도 1970년대에는 경기둔화, 실업 등을 촉발해 정치적 거부감이 큰 금리 인상에 대한 거부감이 컸지만, 현재는 백악관이나 의회 모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Fed는 단기, 정치적 고려 대신 경제적 지표와 장기적 경제적 이익에 맞춰 금리를 결정할 수 있는 독립성을 가졌다는 것이다.

버냉키 전 의장은 아울러 Fed 역시도 공급 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이라도 하더라도 금리 인상이 수요를 억제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AD

다만 일련의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Fed가 풀어야 할 일이 쉽지 않다고 봤다. 그는 통화정책을 어느 정도까지 긴축할지는 공급 측 문제가 얼마나 빨리 해소되는지, Fed의 긴축정책이 총지출 축소로 이어질지, 인플레이션이 가라앉을 동안 Fed가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을지 등에 달려 있다고 봤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