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탈중 움직임 잇따라…나이키, 중국서 조깅앱 서비스 중단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기업들이 잇따라 중국 시장에서 발을 빼거나 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스포츠웨어 업체 나이키가 중국 시장에서 조깅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
8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나이키는 이날 중국 이용자들에게 조깅 앱인 '나이키 런 클럽(NRC)'과 운동 앱인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NTC)' 서비스를 다음달 8일부터 중단한다고 고지했다. 두 앱은 나이키 제품 판매와 함께 이용자들이 조깅하거나 운동하는 과정을 추적하고 다른 이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NN은 나이키 측이 중국인 이용자를 위한 현지화된 플랫폼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며 중국 내 디지털 플랫폼을 업데이트하는데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은 나이키의 핵심 시장 중 하나다.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등 중화권 매출은 지난해에만 83억달러를 기록해 아시아태평양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매출 합산을 넘어섰다. 또 중국에는 나이키 제조공장이 있어 신발과 의류 생산이 다수 이뤄진다.
나이키는 앱 서비스 중단에 대해 자세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중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인정보보호법과 데이터보안법을 시행한 데 따른 여파라는 해석이다.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사용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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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의 이번 결정은 다른 미국 기업들이 잇따라 중국 사업을 조정한 이후 나온 것이다. 앞서 아마존은 내년 6월 30일부터 중국에서 아마존의 전자책 단말기인 '킨들'로 읽을 수 있는 전자책 판매와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고 이달 초 밝혔다. 에어비앤비도 오는 7월 30일 이후 중국 내 사업을 마친다고 지난달 발표했으며 지난해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에서 일자리 정보 서비스 앱인 링크드인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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