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웨스턴디지털, 엘리엇과 HDD-플래시 사업 분리 합의할 듯"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웨스턴디지털이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플래시메모리 사업 분리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엘리엇은 지난달 웨스턴디지털의 지분 6%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두 사업의 분리를 검토해볼 것을 제안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공개했다. 이후 데이비드 괴커러 웨스턴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컨퍼런스에서 "그 서한은 매우 건설적이었다"면서 엘리엇과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빠르면 이번주 이와 관련한 내용이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최종 확정이 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웨스턴디지털은 현재 시가총액 190억달러(약 23조8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반도체 기업으로, 메모리반도체를 주 제품으로 한다.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12.5%로 삼성전자, 일본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 SK그룹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웨스턴디지털과 키옥시아의 합병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합병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다수 나왔으나 최근 수개월간 이 논의는 교착상태에 놓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가 합병하게 되면 낸드 시장에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기준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점유율 합계는 31.4%로 1위인 삼성전자와는 3.9%포인트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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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두 회사가 합병하게 된다면 키옥시아는 웨스턴디지털의 플래시메모리 사업과 합쳐지는 것이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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