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활동회원 600타임페이 적립… ‘배움·코칭’ 도움수요 44%로 가장 많아
직장내 세대간 멘토링, 홀몸어르신 수도관 수리 등 이웃·동료간 도움교환도

'서울시간은행' 개점 한 달…"관계망 회복과 대도시형 공동체 복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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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대도시형 공동체 모델 구축을 목표로 출범한 ‘서울시간은행’ 시범사업 한 달, 280여명이 온라인 카페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간은행은 내가 이웃을 도운 시간만큼 시간화폐를 받아 적립했다가 도움이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신개념 품앗이 활동으로 현재 4개 지역에서 각 기관과 협력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8일 서울시는 현재 280명이 서울시간은행 온라인 카페에 가입하였고 카페 가입 없이 오프라인으로 지점별 활동중인 회원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카페 회원수 기준으로 여성(66.2%)이 남성 회원의 두 배 가량 많으며, 회원 평균 연령은 44세로 40대(32.8%)가 가장 많고,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간은행 시범사업은 ‘모든 사람의 시간은 동일한 가치를 지니며 누구든 다른 이에게 기여할 것이 있다’는 타임뱅크의 개념을 대도시 공동체 모델에 적용하는 시도다. 초기이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가장 활발한 활동 교환이 일어난 지점은 서울시청지점이며 가장 많은 시간화폐를 적립한 회원은 정릉 지역축제에서 활동한 국민대-정릉지점 회원으로 600타임페이를 적립했다.


서울시청지점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움주기-도움받기 수요조사’ 결과, ‘줄 수 있는 도움(132건)’이 ‘받고 싶은 도움(75건)’보다 2배가량 많아 회원들은 이웃에게 도움을 주려는 욕구를 더 크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줄 수 있는 도움으로 스마트기기 사용법, 간단 요리, 자전거 타기, 짐 운반 등 생활도움, 건강관리법, 언어, 악기 등의 입문 과정 도움, 각종 고민 상담 및 말벗 등 정서적 도움 등이 많았고 병원 동행, 산책 동행, 운동 코칭, 반려견 돌봄 등 다양한 도움 수요와 공급 욕구가 발견됐다. 외국계 회사 취업팁, 30년 이상 금융권 직장생활 경험을 나누고 싶다는 회원, 교사 경험을 살려 청소년의 수학 공부를 봐주겠다는 회원도 있었다.

서울시는 17일 개소하는 타임뱅크하우스지점도 사단법인 타임뱅크코리아의 전문성을 살려 지역 노인 및 장애인 등의 돌봄을 중점으로 활동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민뿐 아니라 타시도, 공공기관 등 서울시간은행에 대한 대내외적 관심과 요청을 반영해 현재 운영 중인 시범사업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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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목 서울시 시민협력국장은 “서울시간은행 시범사업으로 한달간 이뤄진 활동을 통해 자기 시간을 나누어 이웃에게 기여하려는 시민의 자발적 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직장 내 기성세대와 MZ세대 간 세대 통합과 소통에 기여할 가능성에 기대가 크다”면서 “사업 초기라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편의성, 안전성, 신뢰성에 대한 지속적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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