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진 의원들 "원칙과 기준 세우고 비대위 구성해야"
원내대표-중진 간담회서 당 쇄신 논의
조기 전당대회 "물리적으로 어려워"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내 중진 의원들을 만나 당 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중진들은 조기 전당대회 개최가 물리적으로 어려울 거라는 것과 합당한 논의 절차를 거쳐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 등에 공감대를 이뤘다.
박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당내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1시간여 동안 지도부 해체 이후 당 구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당 상황에 대한 당내 통합과 단결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이뤘고, 당의 현 상황에 있어 냉정한 평가와 철저한 쇄신이 있어야 한다는 데 중진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전당대회 준비를 비롯한 많은 절차들을 이룰 비상대책위원회의 역할과 구성에 있어서도 의견들을 직무대행께 전달을 많이 드렸다"고 설명했다.
또 "연석회의를 비롯해 당내 의원들이 제한없이 충분히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말할 수 있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연석회의에서도 중진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추가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기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일각에서 소수 의견으로 그런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조기 전당대회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으로 보인다"며 "당헌당규에 맞춰서 하는 게 좋겠다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일축했다.
비대위 구성 시기에 대해서는 "2시에 연석회의가 있지만 당내 당무를 담당하는 많은 분들이 제한 없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기에 공감대를 형성할 때까지 구체적인 시기를 결정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의원들이 다수가 원하고 요구한다면 주말까지도 얼마든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합당한 절차와 논의를 거쳐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4선의 홍영표 의원은 "쇄신과 혁신을 더 가열차게 하자, 비대위 구성이나 이런 것들도 이번에는 여러가지 의견들을 잘 수렴해서 당내 갈등이나 분열의 요소를 좀 없애고 빨리 정비해서 전당대회를 잘 치르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번처럼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비대위가 구성이 돼서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 아닌가"라며 "이번에는 가능한 한 의총에서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거기에 따라 비대위를 구성하고 또 다양한 목소리들이 수렴될 수 있도록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4선의 안규백 의원도 "비대위는 지난번처럼 그렇게 할 것이 아니고, 각 구성원들의 전체 총의를 모을 수 있는 대표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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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후 2시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당 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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