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동서식품 '맥심플랜트', 지하에선 원두 볶고 숲속 카페선 커피 한잔 여유
개점 4년 새 누적방문 70만명…카페·문화공간 등 층별 구성
3층 ‘브루잉 라운지’… 취향 따라 스페셜티 커피 추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플랜트(Plant)는 공장이라는 뜻과 함께 식물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찾은 ‘맥심 플랜트(Maxim Plant)’는 다양한 풍미의 커피를 직접 볶아내는 커피공장인 동시에 도심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작은 숲 같은 공간이었다. 2018년 4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처음 문을 연 맥심 플랜트는 커피믹스 ‘맥심’과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 등을 만드는 동서식품이 운영하는 브랜드 체험형 커피 전문점으로, 50여년에 걸쳐 쌓아온 커피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 등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맥심플랜트는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음에도 교외 카페에서나 느낄 수 있는 쾌적함이 도드라졌다. 총 8개층(지하 4층~지상 4층) 가운데 지하 2층~지상 3층까지 5개층을 카페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높은 층고와 통창, 대형 테이블 배치 등으로 답답함을 주는 서울 시내의 여느 카페들과 차별화를 줬다. 카페와 테라스, 라이브러리, 문화공간, 로스팅룸 등 층별로 콘셉트를 다르게 구성해 여러 번 방문할 유인도 마련했다. 이로 인해 개점 이후 4년간 누적 방문객 수가 약 70만명에 이를 만큼 고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공간은 '공감각 커피'를 즐길 수 있는 3층 '브루잉 라운지'였다. 공감각 커피는 일반 소비자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스페셜티 커피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방식이다. 전용석에 마련된 태블릿 기기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향미와 산미, 바디감 정도를 고르면 16종의 커피 중 하나를 추천해준다.
이날 꽃향과 높은 산도, 미디엄 바디의 커피를 선택했더니 에티오피아와 케냐, 콜롬비아 원두가 블렌딩된 커피가 디디한의 ‘자스민 브리즈’라는 곡과 함께 제공됐다. 전용석에 마련된 헤드셋으로 추천음악과 함께 커피를 마셨더니 향과 맛이 배가되는 기분이었다. 추출방식을 핸드드립과 사이폰 가운데 고를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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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공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하 1~2층 두 개 층에 걸쳐있는 로스팅룸도 눈에 띄었다. 이곳에선 매장에서 사용되는 커피를 직접 볶고 있었는데, 다양한 원두가 9개의 사일로에서 로스터로 투입돼 로스팅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지하 2층에는 로스팅룸 외에도 커피에 대한 교육과 추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강의공간도 마련돼 있다. 동서식품은 이곳에서 향후 커피와 관련한 클래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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