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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내 계획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기본에서 출발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과 회동을 앞두고 최근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 문제를 최우선 관심사라고 밝히며 이 같이 발언했다.

그는 "역사적인 경기 회복을 모든 미국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안정적 경제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응하는 방안을 오늘 논의할 것"이라고 회동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파월 의장의 연임을 발표한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Fed는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책무가 있다. Fed 의장과 멤버들은 인플레이션 해소에 매우 집중하고 있으며 물가 상승을 해결하기 위해 통화정책 등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면담에서도 Fed가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활동 공간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고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경제 고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월 의장과 회동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를 통해 ▲Fed 중시 인플레이션 억제 ▲ 공급망 복구 등을 통한 생계 부담 완화 ▲ 세제 개혁을 통한 적자 축소로 물가 부담 완화 등의 대응 기조를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 백악관이 Fed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것을 의식한 듯 , "전임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는 Fed를 비하했으며 고인플레이션 시대에 부적절하게 Fed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으나 나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회동을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 차원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최근 40년 만의 최악인 8%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책임론이 커지면서 최근 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급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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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는 지난 3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상태다. 5월에 이어 6~7월 회의에서도 한번에 금리를 0.5%포인트 높이는 이른바 빅스텝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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