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오남' 인사 지적 대통령실 안팎서 제기
"여성들 근무 평가 제대로 안됐다" 의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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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여성 적임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기로 했다. 능력 위주,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으로 불리던 윤석열 정부의 인사 기조에 변화가 예상된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남은 부처 장·차관을 임명할 때 여성을 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무조건 여성을 임명하겠다는 의미가 아닌, 여성들이 근무 과정에서의 불이익으로 평가 역시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우려를 감안해 이를 살펴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능력 위주'의 인사를 고집하며 여성 할당, 지연 안배 정책과 거리를 뒀다. 하지만 1기 내각이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여성 홀대, 호남 홀대와 같은 새 정부 인사 프레임에 대한 지적이 계속됐다. 특히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새 정부의 ’남성 편중‘을 꼬집기도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여성의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며 "이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밝힌데 이어 최근 국회의장단과 만찬 자리에서도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하겠다"며 기존 인사 기조와 다른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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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인사 기조는 후보자 낙마로 여전히 공석으로 남아 있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통령실은 이들 장관 후보자를 검증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새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대형병원을 경험한 의료인 출신을 중심으로 물색하고 있으며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전 후보자의 낙마 사례를 감안해 '공정과 상식'에 우선 순위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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