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우월주의 사상' 담은 현수막 내걸어
워싱턴 구단 "혐오 발언 강력 규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장에 난데없이 백인우월주의 사상을 담은 대형 현수막이 등장했다.


연합뉴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을 인용해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 현수막을 흔든 최소한 한 명의 팬을 특정해 야구장 출입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MLB야구장에 등장한 백인우월주의 현수막. 연합뉴스

MLB야구장에 등장한 백인우월주의 현수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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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은 전날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워싱턴 구단은 홈 경기에서 3회가 끝나고 4회가 시작되기 전 참전 용사와 군인들을 기리는 예우 행사를 진행한다. 이때 1루쪽 관중석에서 백인우월주의 웹사이트 주소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미국을 구하자' '1억명 이상을 추방하라'는 문구도 담겼다.

워싱턴 구단의 내셔널스파크 운영 지침은 '(구장은) 일반 대중의 집회 및 연설, 특정 연설자나 특정 주제에 대한 토론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고 규정한다. 관중은 피켓이나 현수막에 인종, 피부색, 성적 지향, 성 정체성, 종교, 장애, 정치 성향 등 법률이 보호하는 범주와 관련된 모욕적인 내용을 공표할 수 없다.


결국 3명의 인종 차별주의자가 이 사건에 연루된 가운데 주동자 격인 1명이 워싱턴 구단의 경기장 출입 금지 대상이 됐다.


워싱턴 관계자는 매체에 "주동자 '1명 이상'의 신원을 특정했고 내셔널스파크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차별적이고 혐오스러운 발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홈구장이 팬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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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사건의 추가 수사를 위해 경찰에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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