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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계단서 쓰러져 있다" 신고한 30대 아들…존속살해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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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신에서 살해 정황 발견…아들은 범행 부인

계단에 어머니가 쓰러져 있다며 신고한 30대 남성이 존속살해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계단에 어머니가 쓰러져 있다며 신고한 30대 남성이 존속살해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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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어머니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며 119에 신고한 30대 남성이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남 남해경찰서는 A씨(37)를 존속살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남해군 남해읍에 위치한 부모 소유의 3층 건물 내 계단에서 모친 B씨(61)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다음 날인 지난 20일 오전 6시30분께 '계단에 어머니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당초 경찰은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B씨가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했다.


하지만 B씨의 상처 부위를 통해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사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했고 A씨의 옷과 신발 등에 피가 묻은 것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당시 알리바이가 일치하지 않은 점 등을 미뤄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긴급체포했다.

한편, A씨는 아직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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