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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하이덴구 주민 1800명 한꺼번에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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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네 사람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선수단 숙소 및 호텔에 수용
7일 집중 관찰 후 자가 격리로 전환…확진자 아닌 감염 위험자로 추정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보건 당국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선수단 숙소를 격리시설로 이용하고 있다고 관영 매체가 24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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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임스는 베이징시 하이덴구 주민 1800여 명이 동계 올림픽 개최 도시 중 한 곳인 허베이성 장자커우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모두 같은 아파트에 거주했던 한 동네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전날 100대의 버스를 마련, 1800여 명을 장자커우로 이주시켰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 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이송된 주민 1800여 명은 모두 7개 호텔에 분산 배치됐으며 앞으로 7일간 집중 관찰을 받을 것이라고 글로벌 타임스는 설명했다. 관찰 결과에 따라 특이 사항이 없는 주민은 다시 집으로 돌아와 7일간 자가격리를 받게 된다고 부연했다. 이는 이송된 주민 1800여명이 확진자가 아닌 감염 위험이 높은 밀접 접촉자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확진자가 아닌 주민을 별도 시설에 격리 시킨 것은 최근 한 달 새 하이덴구에서 1500명이 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진자가 아닌 위험 감염이 높다는 이유로 다른 성(省)으로 이주시킨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장자커우는 베이징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인이 많이 사는 왕징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다. 동계 올림픽이 열릴 만큼 높은 산들이 있는 산악지역이다.

글로벌 타임스는 고령자와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부 주민은 이번 이송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또 이송된 주민 1800여 명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진과 보안 요원 등 100여 명이 장자커우로 파견됐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시 당국은 지난 12일 차오양구 주민 4979명을 57개 호텔에 분산 격리하면서 집중 관리한 바 있다.


한편 24일 자정 기준 베이징에서 확인된 감염자는 모두 48명으로 전날 99명보다 크게 줄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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