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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에 빠진 유통가…패션업계도 "예술작품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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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 진출하는 패션 기업들
카테고리 확장하고…협업도 '활발'

6월 오픈하는 이랜드 헤이리 갤러리./사진=이랜드 제공

6월 오픈하는 이랜드 헤이리 갤러리./사진=이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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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유통업계가 일반 소비자와 거리감이 있었던 예술 영역을 끌어안으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백화점뿐만 아니라 패션업계까지 적극적으로 미술 시장에 뛰어드는 추세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술 시장 규모는 약 9223억원이었다. 2019년 3812억원, 2020년 3291억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유통가에선 일찌감치 백화점을 중심으로 미술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나 최근엔 패션업계도 속속 예술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랜드는 다음달 1층 330㎡, 지하 1층 990㎡ 규모로 지어진 ‘헤이리 갤러리’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미술 시장에 뛰어든다. 첫 전시로 ‘지히 작가전’이 열리며 오프라인 갤러리뿐 아니라 온라인 갤러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연말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판매하는 미술품./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판매하는 미술품./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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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아트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뷰티업계 최초로 자사몰인 에스아이빌리지에서 미술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만 원대의 아트포스터, 판화부터 지난해엔 물방울 화가로 유명한 김창열 작가와 최영욱 작가의 달항아리 그림 원작도 판매하는 등 예술 관련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엔 김종학 작가의 ‘여름설악’이 8500만원에 판매돼 지금까지 온라인몰에서 판매한 모든 제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온라인 플랫폼 알렛츠도 명품 위주 판매에서 벗어나 아트 카테고리를 따로 두고 80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예술 분야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는 패션·뷰티기업들도 점차 늘고 있다.


백화점도 전시와 판매에 이어 적극적으로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말 서울옥션에 280억원을 투자했고 업계 최초로 모바일 미술품 경매도 시작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국내외 주요 작가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트 스페이스를 오픈했다. 여기선 상주 큐레이터와 전문 딜러가 맞춤형 아트 컨설팅까지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2020년부터 ‘판교 아트 뮤지엄’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도 본점과 잠실점, 동탄점, 광주점 등 6개 점포에서 미술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예술사업을 총괄하는 ‘아트비즈니스실’도 신설했고 롯데홈쇼핑 역시 컬처사업팀을 꾸렸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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