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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상' 北, 대형 수송기 3대로 中서 해열제·진통제 등 싣고가

최종수정 2022.05.17 18:34 기사입력 2022.05.17 18:34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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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코로나19 유열자(발열자)가 폭증하고 있는 북한이 국적기인 고려항공 항공기 3대를 중국에 급파해 의약품을 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3대가 중국 랴오닝성 선양 공항에 차례로 도착해 선양 공항에 미리 준비된 의약품을 실은 뒤 돌아갔다. 해당 항공기는 화물 중량 50톤인 다목적 대형 수송기(IL-76)로, 북한이 보유한 가장 큰 수송기로 알려졌다.

고려항공 항공기가 선양에 온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2월 이후 약 2년4개월만이다. 한 소식통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 의약품을 운반하기 위해 편성한 특별편"이라며 "이번에 온 수송기에는 약품만 실리고 중국 측 인원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이 실어 간 의약품에는 해열제와 진통제, 마스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진단 키트나 백신 포함 여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중 방역 협력 여부와 관련 "양국은 위기 때 서로 돕는 훌륭한 전통이 있다. 북한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방역전에서 승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951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했고 17만46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자 수는 148만3060여명이다. 이 중 81만9090여명이 완쾌됐으며, 66만39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총 56명이다.


한편 17일 대통령실은 북한 측이 코로나19 방역지원을 위한 실무접촉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있지만 접촉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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