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주가 '빈익빈부익부' 흐름 심화…LG CNS 상장 효과 주목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지주회사 주가의 '빈익빈부익부' 흐름이 나타난 가운데 앞으로 이 같은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지주회사 평균 주가수익률은 -0.8%로 집계됐다. 한 주간 베스트(Best)는 GS(+9.2%), 워스트(Worst)는 SK(-3.5%)로 꼽혔다. 한 주간 기관투자자는 삼성SDS를 가장 많이 순매수(+319억원), SK를 가장 많이 순매도(-225억원)했다. 한 주간 외국인투자자는 SK를 가장 많이 순매수(+166억원), 한화를 가장 많이 순매도(-41억원)했다. 주요 지주회사 기준, 국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717억원,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425억원에 달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시장의 엇갈린 선호 차이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금리 인상 등 매크로 환경의 변화로 무형자산에 대한 시장 선호 약화, 지주회사의 상장 자회사 시가총액에 대한 반영도 매우 소극적으로 진행되는 분위기인 반면 투자자들은 지주회사의 ①별도 실적, ②비상장자회사 실적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상사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삼성물산, SMP 급등으로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GS, SK E&S와 SK실트론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SK 중심으로 상대 강세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유가 강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GS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가 집중되면서 주가 강세가 기대된다.
한편 LG CNS 상장 추진도 주목 대상이다. 최 연구원은 "LG CNS 상장이 LG 기업가치와 연동되기 위해서는 상장 추진 과정에서 LG 주주에게 어떤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상장 과정에서 LG가 보유한 구주 중 일부 매각 후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으로 LG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배당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연결된다면 LG CNS 상장은 LG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LG CNS는 지난 2일 국내외 증권사 대상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 발송을 완료했다. 기업가치는 7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상장 시기는 2023년이 유력하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돈으로 마이데이터 사업 등 신성장자업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