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중국제 미사일 방어 시스템 공개…'방어용' 강조
中 매체들, 美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 시스템보다 우수 주장
나토 99년 베오그라드 폭격 상기시키며 미국 비난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세르비아 군 당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FK-3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일반에 공개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FK-3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공격용이 아닌 방어용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 시스템보다 우월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2일 관영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세르비아 군 당국은 '방패-2022 방위산업 전시회'를 통해 지난달 중국으로부터 인도받은 FK-3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HQ-22 지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수출형 모델이다. 이 미사일 요격 시스템의 최대 사정거리는 100㎞로 알려지고 있다. 또 최대 사정 고도는 27㎞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HQ-22가 미국의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 방어 시스템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또 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가격이 미국산 보다 싸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시회에 참석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최근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FK-3 무기는 위협용이 아닌 방어용"이라고 말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이 매체는 군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서방 국가들이 중국제 무기를 수입한 세르비아를 비방하고 있다면서 서방 진영은 FK-3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적용된 대형 위상배열레이더를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소속 전투기의 활동이 레이더를 통해 감시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환구시보는 세르비아의 중국제 미사일 방어 시스템 도입으로 발칸반도의 평화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AP통신 등 서방 언론의 보도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세르비아의 방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 도입은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권리에 해당된다면서 세르비아 군 당국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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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는 그러면서 1999년 나토의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 폭격 사실을 거론했다. 당시 미국 주도 나토군이 78일간 폭격해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유고슬라비아 주재 중국 대사관도 폭격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23년이 지난 지금도 미국은 여전히 근거 없이 중국을 비방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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