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불편민원 10건 중 6건은 '냉난방 민원'
서울교통공사, 작년 고객센터로 접수된 민원 분석
같은 전동차에서 ‘덥다’ ‘춥다’ 민원 동시 접수되는 경우도 있어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3일 서울 구로구 한국철도공사 구로차량사업소에 열차가 정차해 있다. 노사는 이날 최종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구조조정안 등을 두고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파업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퇴직자 등 대체인력 1만3000명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 혼란을 막을 계획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고객센터로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냉·난방과 관련된 민원 비중이 60%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공사에 따르면 작년에 접수된 총 민원 건수 76만 1791건 중 냉난방 관련 민원은 44만 6839건(58.7%)이며 주로 날이 따뜻해지는 4월 이후 많이 접수됐다. 개인별로 체감하는 온도가 각각 달라, 같은 열차 안에서도 ‘덥다’ ‘춥다’라는 민원이 동시에 접수되기도 했다. 최근 2주간 한 열차 안에서 동시에 덥다·춥다 민원이 접수된 경우는 161건이었다.
서울 지하철은 여름철 24~26℃, 겨울철 18~20℃로 정해진 ‘지하철 실내온도 기준’을 따른다. 기온이 상승하거나 덥다는 민원이 증가할 시에는 송풍기 탄력가동, R/H 혼잡구간 전냉방 등 쾌적한 지하철 이용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개통 당시의 전동차는 저항제어방식으로 열차에 제동을 걸 때마다 바닥에서 열이 올라와 승객들이 더위를 호소했다. 당시엔 냉방 시스템도 천장에 달린 선풍기가 전부였으나 지금은 모든 전동차에 냉방장치가 마련돼 있다.
공사는 보다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동차를 지속적으로 체하고 있다. ‘1~8호선 노후전동차 교체 계획’을 수립하고 2014년부터 냉방기를 포함해 다양한 설비가 개량된 새 전동차를 도입하고 있다. 올해는 3호선?5호선?7호선에 새 전동차가 도입되고 있으며, 2호선은 모두 새 전동차로 교체됐다. 4호선 등 타 노선 전동차도 순차적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밖에 공사는 정기적으로 냉방기 가동상태를 점검하고, 냉방기 가동 전 전동차의 냉방장치 청소·소독 및 냉각핀, 필터 청소·소독을 진행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공사는 객실 양쪽 끝이 온도가 낮은 만큼 더위는 느끼는 승객은 객실 양쪽 끝으로, 추운 승객은 객실 중앙(약냉방석) 혹은 약냉방칸으로 이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1, 3, 4호선의 약냉방칸은 4번째·7번째 칸, 5~7호선은 4번째·5번째, 8호선은 3번째·4번째 칸이다. 2호선은 혼잡도가 높아 약냉방칸을 운영하지 않는다.
또한 열차가 혼잡한 경우 객실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더위를 많이 타는 승객은 ‘또타지하철’ 또는 ‘TMAP’ 앱의 혼잡도 예보 기능을 활용해 승객이 적은 칸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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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호 영업본부장은 "열차 내 냉난방은 승객들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항이기에,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항상 신경쓰고 있다"며 "냉낭방 시설 개선 및 지속적인 점검, 냉난방 관련 정보 홍보 등을 통해 쾌적한 지하철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는 만큼 승객 여러분께서도 지하철 이용 시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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