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항 북측 배후단지 본격 가동…목재 클러스터 조성

인천 북항 배후단지 전경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북항 북측 배후단지(서구 원창동)가 본격 가동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씨맥이 북항 북측 배후단지에 공장·물류센터 건립을 마치고 운영을 개시했다고 6일 밝혔다. .

앞서 IPA는 인천 북항 배후단지 북측에 녹지와 도로 등을 포함해 17만2523㎡ 부지를 조성해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총 7개 입주기업을 선정했다.

입주 기업 중 가장 먼저 운영을 시작한 씨맥은 합판과 목재 등을 수입·유통하는 기업이다. 앞으로 인천 북항을 통해 수입한 목재를 친환경 건축자재로 가공해 판매할 계획이다.

IPA는 씨맥 운영 개시가 인천항의 목재 물동량 증대와 수도권·중부지역의 목재 유통물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림목재·한송우드·우딘 등 나머지 목재 관련 기업 6곳도 올해 상·하반기에 각각 3개사씩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IPA는 북항 북측 배후단지 전면 개장시 장기적으로 물동량 6만6963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와 1371명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IPA 관계자는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북항 배후단지 남측에 입주한 기업 대다수도 목재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며 "북항 배후단지가 목재 특화 클러스터로 자리잡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항 전체 배후단지 면적은 신항 65만2000㎡, 아암물류2단지 55만7000㎡, 북항 북측 17만2000㎡, 북항 남측 56만4000㎡, 아암물류1단지 96만1000㎡ 등 모두 390만3000㎡다.

지난해 인천항 배후단지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총 47만 7000TEU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에 따른 배후부지 물동량 부가가치 발생성과는 2116억원에 달했다. 올해 인천항 항만 배후단지 물동량 목표는 54만TEU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