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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도 은행 수익성 높을 것"…예대금리차 커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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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대출수요 누르려 금리 올려
금리상승기에 나타나는 구조적 현상도 원인

"1분기도 은행 수익성 높을 것"…예대금리차 커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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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NIM(순이자마진)은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


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은행 잔액기준 예대금리차(2월말 기준)는 잔액기준으로 2.27%포인트였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던 바로 전달인 작년 7월(2.11%포인트) 이후 매월 예대금리차는 올라가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 은행들의 NIM이 높을 것이라 점쳐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 5bp 상승한 데 이어 추가로 개선되는 것이다. 순이자마진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나머지를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금융권은 예대금리차가 벌어진 원인으로 정부정책과 금리상승기에 나타나는 여·수신 특징을 꼽는다. 작년에 금융위원회는 은행권을 대상으로 가계대출을 전년대비 4~5%까지만 늘리도록 했는데, 이로인해 은행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대출금리를 올렸다는 것이다. 가계대출총량규제를 지키기 위해 이자를 올려서라도 대출을 받으러 온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야 했다는 말이다.


금리 상승기에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금리가 훨씬 높아진 것도 예대금리차 확대 이유로 꼽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담대는 수십년씩 장기로 대출이 이뤄지는데 기준이 되는 금리지표들은 오르고 있고 있어 작년 금리보다 올해 금리가 높아졌을 것"이라며 "신용대출의 경우에도 연장을 하면 과거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돼 올라가서 은행권의 전체적인 대출 금리가 빨리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예금금리에 대해선 "금리상승기에는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 예상하니까 사람들이 단기예금에 쏠리는 경향을 보인다"며 "단기금리는 장기금리보다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예금금리가 천천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도 "최근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것은 금리상승기의 구조적인 영향이 있다"고 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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