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800억대 순손실이지만…5개월 새 예금 17조 끌어들인 토스뱅크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예금은 이미 케이뱅크 앞질러
대출 확대로 경영 실적 개선이 과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토스뱅크가 출범 이후 5개월 만에 수신(예금)액 17조원을 돌파했다. 출범한지 5년 된 첫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를 추월한 것이다. 다만 아직 여신 규모가 부족하고 800억대 적자도 기록한 만큼 추가로 내실을 다지는 성장이 과제로 꼽힌다.


3일 금융업계와 토스뱅크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토스뱅크는 이자순손실은 112억원을 기록했다. 두 달 동안 수신 잔액 13조7900억원을 달성하며 이자비용으로 424억원을 지출했다. 대출에 대한 이자수익은 312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순손실은 8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년 간 직원들에게 지급됐던 급여와 ATM 수수료 등 주로 초기 투자 비용이 540억원에 달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인터넷은행들도 첫해 모두 손실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큰 문제는 아니라는 반응이 나온다.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그해 837억원 가량 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해 7월 문을 연 카카오뱅크 도 그해 1045억원 규모 순손실을 나타냈다. 이후 이들은 각각 4년, 2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특히 예금 유치 규모가 첫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를 이미 앞질렀다는 점이 주목된다. 증권사 위탁계좌 여윳돈과 시중은행에 유치됐던 월급통장 등이 옮겨오면서 토스뱅크의 수신액은 17조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32조5000억원)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케이뱅크(11조6900억원)는 5조원 넘게 웃돌았다.


다만 여신은 아직 부족한 규모다. 2조5000억원으로 카카오뱅크(25조9000억원)는 물론 케이뱅크(7조4900억원)에도 한참 못 미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 영향으로 출범 직후부터 대출이 중단된 두 올해 들어서 재개할 수 있었던 사정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들어 대출을 재개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8일 기준 여신잔액은 약 2조5000억원 규모로 전년 말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중저신용자, 개인사업자 대출 등 에도 진출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