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누적 확진자 1300만 넘었다" … 내일 거리두기 완화 발표
인구 4명 중 1명꼴 감염
정부는 영업시간 제한 폐지도 고심
만 5~11세 소아·아동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31일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한 어린이가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3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 4명 중 1명 꼴로 감염된 셈이다. 정부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발표를 하루 앞두고 영업시간 제한을 폐지할 지 고심하고 있다.
31일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2만743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 수는 1309만56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구 5162만명을 기준으로 할 때 25%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 23일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지 이틀만인 25일 1100만명, 다시 사흘만인 28일 1200만명, 또 다시 사흘만에 1300만명을 돌파했다.
다만, 확진자 증가폭은 전날 42만4641보다 10만명 이상 줄었다. 1주일 전인 24일 확진자 수 39만5532명보다 7만명 이상,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찍었던 2주일 전 17일 62만1188명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확진자 급증세와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1301명)에 이어 이날도 131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어제 하루 보고된 사망자는 375명에 달해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1만6230명, 누적 치명률은 0.12%다.
하루 30만~40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1~2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하면 규모 자체가 줄어든 만큼,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주 전부터 확진자 발생은 최고 구간을 지나 계속 감소세"라며 "지금은 이러한 감소세가 계속되고 더 분명해지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감소세가 완만하다"면서 "하루 평균 30만명 안팎의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오미크론의 세부계통인 스텔스 오미크론(BA.2) 변이가 확산하는 불확실성 요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1일 발표할 새 거리두기 개편안도 관심을 끈다. 현재 '사적모임 8명, 영업시간 밤 11시까지'로 제한한 조치를 '10명, 밤 12시까지'로 완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유력한 가운데 영업시간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방안까지 폭넓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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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열어 방역·의료 전문가,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 관계부처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의 협의 내용 등을 포함해 거리두기 개편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코로나19 감소 추세가 확인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게 맞다"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폐지를 검토할 것을 방역당국에 요구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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