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尹 지지율 너무 낮아…정권 안정화 필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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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차기 정부 국무총리직 고사 입장을 밝힌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결정에 대해 "현명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3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한 자리에서 "국무총리를 한다는 게 그 경력을 가지고 다음 대선에서 대권에 도전하는 자산으로 삼겠다는 건데, 이 정권에서는 잘하기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 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새 정부 청사진을 그린 뒤 내각에는 들어가지 않는 게 부담을 덜어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차기 정부에서 요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처음에는 (정부에 대한) 기대가 높다가 1년쯤 지나면 그를 찍은 내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싶다는 게 일반적인 여론"이라며 "이 당이든 저 당이든 일반적으로 그래왔다. (안 위원장이 총리로 일했다가) 끝난 다음 다시 당으로 돌아오면, 당에 자기 지지기반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코로나비상대응특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코로나비상대응특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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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진 전 교수는 현재 안 위원장이 국민의힘에서 차지하는 의의가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안 위원장이 단일화를 해 주지 않았으면 선거가 어려웠다"라며 "지금 대통령 당선인 지지율이 너무 낮은데, (대선 과정에서) 강경 보수 노선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중도층이 다 떨어져 나간 상황에 정권을 안정시키려면 안철수라는 존재가 중요하게 여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수위 업무가 끝난 두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 출마에 대한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 서울시장 선거부터 대선, 인수위까지 초인적인 일정을 보냈다"라며 "국민 봉사를 위해 집중하기 위해서는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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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향후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 임기가 내년까지니 지금 당장 그 생각(당권 도전)을 하고 있지는 않다"라면서도 "앞으로 어떤 일을 하는 게 좋은가 생각하는데, 당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일들, 정권이 안정될 수 있는데 공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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