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경영자 최대 관심사 '성장'…71% "기후변화 책임 경영"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전세계 차세대 경영자의 최대 관심사는 '기업의 성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삼일회계법인의 글로벌 네트워크인 PwC가 전세계 68개 지역, 1000명 이상의 기업 경영 승계 예정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세대 경영자의 65%가 ‘성장’을 가장 중요한 경영상의 주요 이슈라고 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창립자를 중심으로 가족 구성원이 경영을 주도하는 가족 기업의 차세대 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가족 구성원이 주도해 경영하는 기업들은 비즈니스 전략과 성장, 지배 구조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사이 지배 구조와 자산 관리, 그리고 경영 승계 등 창업자와 가족 구성원 경영을 포괄하는 기업 오너의 시각에서의 접근이 필요해서다.
그 결과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해 차세대 경영자들은 기성세대 경영자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세대 경영자의 71%가 기후변화와 그에 따르는 결과에 책임을 갖고 기업을 운영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현재 기업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기성 경영자들은 50%만이 기업 경영에 있어서 기후변화와 이에 따르는 결과 책임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사회적 기여도에 있어서도 차세대 경영자는 75%가, 기성세대 경영자는 54%가 기업의 지역사회 기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가족 경영진간 연대는 강화됐지만, 오히려 차세대 경영자의 승계는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 중 56%가 가족 경영진간 의사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연대감이 강화됐다고 답했는데, 연대감이 반드시 경영권 승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19년 조사에서 48%가 차세대 경영자가 내부 경영을 이끌 중요한 기회와 역할을 얻었다고 답한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28%만이 얻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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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선 삼일PwC 파트너는 “전 세계 68개 지역 차세대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보고서는 한국의 가족경영 기업 오너와 그 승계 예정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창업 2세~4세 기업 승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창업자가 일구어 놓은 사업을 건실하게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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