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대표, 지난해 10월 임금교섭 후 첫 대면
'좋은 일터 어떻게 생각하나' 묻기도

올해 초 신년사를 하고 있는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올해 초 신년사를 하고 있는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83,500 전일대비 13,000 등락률 +4.81% 거래량 25,770,021 전일가 270,500 2026.05.18 12:43 기준 관련기사 삼성發 성과급 갈등 업계 전반으로…HD현대중·카카오 노조도 요구 李대통령 "노동권만큼 기업경영권도 존중돼야"…삼성 노사 막판 협상(종합) 경제6단체 "삼성전자 파업계획 철회해야…국가적 기회 손실" 대표(사장, DS부문장)가 18일 노동조합 대표단과 만나 앞으로 꾸준히 대화하고 쉬운 부분부터 풀어나가자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 회사 노사는 임금협상이 결렬돼 대립중인 상태다.


회사에 따르면 경 사장은 이날 오후 화성사업장에서 노조 4곳 대표단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회사에선 경 사장과 인사 담당 임원 3명 내외, 노조에선 각 노조위원장과 간사가 참석했다. 노조는 이번 간담회에서 ‘급여체계 개선’과 ‘휴식권 보장’ 등 2가지 핵심 요구안을 논의하기로 했었다. 삼성전자 노사는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회사 설립 후 첫 파업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경 사장은 최근 기류를 감안한듯 좋은 일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고 어려운 점을 얘기하달라고 했다. 경 사장은 "어려운 점을 서로 솔직히 얘기하고 대화와 소통으로 같이 해결하자"는 취지로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자리에서 양측은 급여 등 갈등을 빚고 있는 문제에 대해선 직접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얘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첫 대화인 만큼 서로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에선 그간 ‘대표이사가 직접 대화에 나서라’라며 회사를 압박해 왔다.

당초 노조에선 급여체계와 관련해 성과급 지급 기준을 현재 EVA(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으로 바꾸고 이외 포괄임금제·임금피크제 폐지, 기본급 정액 인상 등의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키로 했었다. 휴식권과 관련해서는 유급휴일 5일 추가와 회사창립일·노조창립일 각 1일 유급화 등도 주요 요구사안이다. 회사에선 이날 구체적인 실무사안을 논의하기 어렵고 추후 실무협의 자리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앞으로도 경 사장이 직접 대화에 나설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AD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5차례 교섭을 벌이며 임금협상을 해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이미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상태여서 향후 조합원 찬반 투표만 거치면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