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댐 수문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 완료

3개 수문 설치 최적 … 여수로 수위 낮춰

울산 울주군 반구대암각화.

울산 울주군 반구대암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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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울산의 선사 유적인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 사연댐의 수문을 3개 정도 설치해야 한다는 방안이 나왔다.


울산시가 ‘사연댐(여수로) 수문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이런 수문 설치 방안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안전한 물관리를 통한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안’에서 제시된 사연댐 수문설치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는 인류 최초의 고래잡이 활동 등 선사시대 생활상을 담고 있는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역사유적이다.

그러나 사연댐 상류 저수구역 안에 위치해 있어 많은 비만 내리면 물에 잠겨 훼손되는 등 문제를 겪어 왔다.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의 영구적인 보존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5월 사연댐 수문 설치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울산시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문화재청,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참여해 수문 설치에 따른 침수시간 감소, 사연댐 수위 조절 전후의 용수 공급량, 수문 설치에 따른 방류가 주변에 미치는 영향, 사업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연구 과정에서 사연댐 여수로에 3개의 수문 설치와 사연댐 여수로에 1개의 수문 설치, 수문 설치 없이 여수로 높이 조절 등 3가지 방안이 검토됐다.


최근 완료한 연구용역에서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최적의 방법은 ‘사연댐 여수로 47m 지점에 폭 15m, 높이 7.3m의 수문 3개를 설치하는 방안’이 최종 제시됐다.


3개의 수문을 설치할 경우, 현재 60m인 사연댐 여수로 수위가 52.2m로 낮아져 53m 높이에 위치한 반구대 암각화의 침수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집중호우 등으로 물 유입량이 늘어 댐이 만수위 이상으로 높아질 때는 수문을 개방해 암각화 침수를 예방하게 된다.


이 방안에 따르면 반구대 암각화의 연평균 침수시간은 1시간 이내로 단축되고, 200년 빈도로 발생하는 극심한 홍수에도 완전 침수를 피할 수 있고 침수시간이 최대 18시간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댐이 없는 자연 상태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구대 암각화의 연평균 침수기간이 1~5개월이었던 것에 비해, 침수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는 결과이다.


공사비는 576억원으로 추정되며, 댐 안전성 사업과 함께 시행할 경우 796억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3개의 수문이 설치되면 사연댐의 용수 공급이 감소한다.


이번 연구로 수문설치를 통한 암각화 보존대책이 증명돼 2025년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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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관계자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울산 맑은 물 공급은 뗄 수 없는 중요과제로, 동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앙부처와 잘 협력해 시민이 기대하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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