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과정에서 상임선대위원장 맡아 윤 당선인 돕기도

김병준 국민의힘 전 상임선대위원장이 2월10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청년세대의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 선언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김병준 국민의힘 전 상임선대위원장이 2월10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청년세대의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 선언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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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지역균형발전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윤 당선인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진행된 안철수 인수위원장과의 차담회 전 모두발언에서 "국민통합위원장은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그리고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은 김병준 국민대 교수에게 맡아달라고 부탁을 드려서 본인들의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김 교수에 대해 "자치 분권에 대한 오랜 경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 정부 지역균형 발전에 큰 그림을 그려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친노'(친 노무현) 출신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 정책특보 등을 맡으며 부동산 정책과 신행정수도 정책 등 주요 국정과제를 이끌었다. 참여정부 정책 가운데 상당수가 그의 손을 거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과도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노무현 정권 이후 공직과 거리를 뒀으나 국정농단 사태 때 박근혜 정부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이때부터 김 교수는 보수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되면서 '국무총리 내정자'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2018년에는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임기 동안 '탈국가주의' 이념을 정책으로 구체화시킨 경제담론 'i-노믹스'를 발표했다. 규제비용 총량제,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 도입 등이 주된 내용이었다.


2020년 4월 총선에서 '세종시 설계자'를 자임하며 세종을 지역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윤 당선인과의 사적 인연은 없었지만, 그간 윤 당선인이 정치적·정책적 조언을 구하면서 두터운 신뢰 관계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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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선거 과정에서도 윤 당선인을 도왔다. 그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바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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