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이끌 든든한 선장 필요"
"文정부·민주당, 끼리끼리 나눠먹는 전리품 정치·회전문 인사"
"尹 지지한 당원들도 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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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재명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을 혁신하고 지방선거를 지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비대위원장으로 지방선거를 치러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은 평시가 아니다. 정권교체에 이어 검찰의 칼날이 민주당을 덮칠 것이다. 그리고 6월 지방선거마저 패배한다면 다음 총선, 다음 대선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특히 주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지방선거는 대선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잠적적으로 구성된 윤호중 원내대표 중심의 비대위로는 검찰의 칼날도, 지방선거의 승리도 보장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방금 선거를 끝낸 이 후보에게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저는 이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을 혁신하고 지방선거를 지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우리 당은 지방선거를 이끌 든든한 선장이 필요하다. 윤 비대위원장으로 대비하는 것은 더 나빠진 조건에서 선거를 준비하는 동지들에게 도리가 아닌 것 같다. 이 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사상 최고 득표율, 정권교체 태풍 속에서도 선전, 좋은 말씀이다. 우리 모두 격려와 위로를 받아야 한다. 너무 고생하셨다"며 "그렇다고 졌다는 사실이, 심판받았다는 엄연한 현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으니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 원인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기다리는 것은 패배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촛불의 요구였던 탄핵연대, 촛불연대를 외면하고 민주당이 잘해서 정권을 차지한 것처럼 행동했다"며 "그렇게 어렵게 탄핵에 찬성하고 강을 건너온 사람들(당시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을 모두 팽개쳤다. 그래 놓고 대선 한달 전 들고 나온 정치개혁과 통합정부로 어떻게 국민들을 설득시킬 수 있었겠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인사문제에 대해서도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개혁은 우리만이 할 수 있다는 오만이 민주당을 지배했다. 끼리끼리 나눠먹는 전리품 정치에 회전문 인사를 거듭했고, 전문성이 부족한 사람을 내편이라는 이유로 자리에 앉혔다. 그렇게 5년간 인사를 했고, 그래서 우리는 무너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검찰 개혁 실패 관련해선 "인사 실패의 끝판왕은 윤석열 당선인이다"면서 "윤석열이 검찰개혁을 할 적임자라 판단한 사람은 누구이며 대통령에게 천거한 추천자는 누구냐. 누구하나 미안하다는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개혁은 정권 초기 1년 안에 끝내야 할 숙제였다. 그런데 무능과 오만이 겹쳐 시기도 놓쳤다"며 "조국을 쳐서 검찰개혁을 막겠다는 윤석열의 음모에 말려들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에 대해서도 "조국 문제는 민주당을 내로남불 대표 정당으로 만들었다. 정서적으로 감정적으로 아니라고 하더라도 국민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것이다"며 "국민을 이길 방법은 없는데도 끝까지 아니라고 하고, 심지어 지금도 문 대통령이 정경심 교수를 사면해야 한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이런 진영논리와 내편 감싸기가 국민과 민주당을 더욱 멀어지게 했다"고 성토했다.


그는 "민주당이 가장 먼저 할 일은 읍참마속이다. 조국 사태 책임자, 윤석열 추천인, 부동산 실패 책임자들을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면서 "인적 청산의 시작은 노영민(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현미(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수현(전 청와대 정책실장), 부동산 책임자의 출당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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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윤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한 민주당 당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선 기간 중에는 어느 정도의 격렬한 대립은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됐는데도 권리당원 자격으로 우리 당의 대선 후보를 지속적이고 악의적으로 비방한 당원들 문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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