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2시 의원총회
당 쇄신안과 ‘윤호중 비대위’ 체제 논의
차기정부 인수위·청문회 대응안도
전문가들 “대선 패배용 아닌 정
치쇄신 비대위 꾸려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운데)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에서 허리 굽혀 인사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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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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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구채은 기자] 대선 패배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더불어민주당이 당초 약속했던 정치개혁 입법안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국민 약속을 지키고 지방선거가 다가온 만큼 자신들의 약속을 지키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11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당 쇄신안, 차기정부 인수위원회 및 청문회 대응 방안, 지방선거 전략 논의를 논의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정치개혁안도 안건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인수위부터 청문회까지 이벤트가 많아 당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면서 "정치개혁이나 부동산입법 등 민주당이 그간 약속해왔던 바에 대해 지켜야 한다는 의견을 낼 것"이라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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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당제와 연합정치를 위한 정치개혁안 추진에 대한 당론도 정해야 하는 과제다. 민주당은 대선 승패와 무관하게 정치개혁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해왔다. 현재로선 원칙대로 정치개혁 입법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선인 인수위원회와 입장이 달라 갈등도 예상된다. 다른 초선 의원은 "현재 기초자치단체장 상당수가 민주당이라 아직도 기득권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 공천 쇄신을 어떻게 할 건지가 시급한 현안이라 그 부분을 말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기류도 읽힌다. 전일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했던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회의에선 모두가 다 사퇴하는 것이 오히려 ‘아노미’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 전원 사퇴를 결정한 것"이라면서 "윤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질서있는 수습’과 연속성 있는 리더십으로 지방선거를 계기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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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0일 오후 도열한 의원 및 당직자들과 인사하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0일 오후 도열한 의원 및 당직자들과 인사하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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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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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선거 패배용이 아닌 정치쇄신을 위한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재명 후보가 20만표 차이로 석패했기 때문에 해볼 만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며 혁신, 쇄신하는 것을 주저하는 것이 더 큰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며 "양당 모두 정치개혁에 동의한 상황이고 시간이 지나면 희석되기 때문에 민주당이 내걸었던 정치개혁 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가장 적기다. 정치 개혁을 위한 행보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대선 직후에는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을 밀어주려는 흐름이 크기 때문에 지방선거도 속수무책으로 연패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지 않으려면 민주당이 예고했듯이 3선 이상 중진 퇴진론, 86세대 퇴진 등 쇄신안을 지켜야 한다. 또한 지방선거부터 새로운 인물을 공천해 민주당의 변모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성공시키고, 내부자의 시각이 아닌 외부자의 시각에서 진단과 해법을 내놓을 수 있는 인물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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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승복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승복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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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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