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바꿀 오늘의 한 표”…TK·PK 투표에 대한 열기 후끈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를 비롯한 TK·PK에서는 투표에 대한 열기가 여느 지역보다 뜨겁다.
이번 선거는 후보는 물론 ‘가족 리스크’를 둘러싼 진흙탕 공방으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비난 속에 진행됐다. 하지만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 미래를 맡길 지도자를 선출하는 만큼 소중한 한 표 행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한 전국 투표율은 낮 12시 기준 20.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23.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차지했다. 이어 울산 21.4%, 경남 20.7%, 부산 19.9% 수준이다.
앞서 지난 5일 진행된 사전투표도 경북 41.02%, 경남 35.91%, 울산 35.30%, 부산 34.25%, 대구 33.91% 등 전국적으로 1632만3602명이 지난 4~5일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투표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이번에 생애 첫 대통령 선거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대학생 김 모(21세) 씨는 “누구를 뽑을지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나의 소중한 한 표가 내일을 바꿔 행복한 세상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전투표 과정에서 선관위의 부실 관리가 드러나면서 공정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위기감’이 투표율 저조 혹은 지지층 결집으로 나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대선 이후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이나 불복 시비로 번질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본투표일에는 일반 유권자와 확진·격리 유권자의 투표 시간 자체를 구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격리된 유권자는 오후 6시 이후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치고 모두 투표소에서 퇴장한 뒤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일반 유권자와 같은 투표함에 넣는 방식으로 투표할 수 있다. 확진자가 폭증할 경우 긴 대기 시간과 이로 인한 투표 포기 등 사전투표 때 문제가 재발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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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에 대해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전투표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교훈 삼아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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