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 신성한 주권 라면박스에 던져…선관위 완전 엉터리"
"선관위원장, 본투표 종료와 동시에 사퇴 입장 밝혀야"
[아시아경제 강우석 인턴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어떻게 국민의 신성한 주권을 라면박스에 던져버리느냐. 선관위원장 노정희야말로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이렇게 안 한다는 말에 정말 공감이 됐다"며 "(선관위가) 준비를 하나도 안했다. 이런 (부실 관리) 문제가 예견되기 때문에 제가 직접 주도해서 우리 당에서 확진자 투표를 3시간 연장하자고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보통 6시에 마치지만 저녁 9시까지 확진자 투표 시간을 별도로 보장하자는 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에 그걸 제출해서 추진을 했더니 선관위가 이걸 반대를 했다"며 "(선관위는) 안된다고 버티더니 한 시간 반을 겨우 (본 투표에만) 연장해놨다. 6시에서 7시 반으로 늦춰놨는데 (내가) 사전투표에도 적용하자니까 필요 없다고 현행 제도로 된다고 우겼다. 결국 사전투표는 연장을 못하고 6시로 돼 있는데 그 결과 이런 엄청난 사태가 생겼다"고 비판했다.
5일 밤 국민의힘의 중앙선관위 항의 방문에 대해선 "국민들이 '왜 내가 투표한 거를 투표함에 넣을 권리를 박탈하느냐. 내가 내 손으로 넣고 싶다'라고 항의를 하니까 그거를 (선관위가) 난동이라고 했다는 거다. 국민이 난동부렸다는 거다"라며 "이런 사고 방식을 갖고 있는 선관위가 제정신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추운 겨울에 바깥에다 별도 기표소를 만들었다. 추운 겨울에 바깥에서 줄 서서 1시간씩, 2시간씩 기다리라고 했다는 거다"라며 "(일련의 사태에 대해) 선관위원장이라는 사람에게 책임을 져라 했더니 선관위원장은 토요일이라고 출근도 안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처음부터 제가 말씀드렸던 3시간 (투표 연장)을 보장했으면 이런 문제가 안 생겼을 것"이라며 "본투표는 마쳐야 되니까 지금 사태에서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거지만 적어도 선관위원장은 이 점에 대해서 명확하게 책임지고 본투표 종료와 동시에 사퇴하겠다고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야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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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관위는 6일 입장문을 통해 "3.5. 실시된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많은 혼란과 불편을 드려 국민 여러분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확진 선거인이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직접 투표함에 투입하는 방법 등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여 3.7. 개최되는 전체 위원회의에서 확정한 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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