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장기화…車·스마트폰 악영향 불가피 vs 정유업체 수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각국의 러시아 제재가 쏟아지면서 국내 증시 상장사들이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일 하나금융투자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를 수요 시장으로 두고 있는 업종에서는 자동차 업체와 스마트폰, 일부 음식료 업체는 이번 전쟁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자동차의 경우 러시아 시장에서 한국브랜드 점유율은 23%로 수요 감소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글로벌에서 러시아 자동차 판매비중은 5.8%에 불과한 만큼 다른 지역에서 만회할수 있어 영향 강도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스마트폰업체의 경우 러시아 비중은 4%에 그치지만, 반도체 생산공정에서 사용되는 특수가스 등의 러시아 수입 비중이 큰 만큼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글로벌 공급난이 악화될수 있다. 실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현대차 공장은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이달 1~5일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나금투 리서치센터는 "러시아 제재가 글로벌 공급망 차질을 통해 개별 업종에 주는 부정적인 영향은 조금 더 클 것"이라며 "반도체를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도 간접적으로 공급 차질이 추가될 수 있다"고 전했다. 2차전지 업종도 양극재 재료인 니켈 점유율 2위인 노르니켈에 대한 제재가 포함되면 니켈 가격 상승으로 배터리 원가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또 러시아가 글로벌 소맥(밀) 수급의 5~6%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밀가루 가격 상승으로 음식료 업체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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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러시아가 글로벌 3위 원유 생산국인데다 두번째로 천연가스 생산이 많은 만큼 이번 러시아 제재를 통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 정유 업체는 긍정적일 수 있다. 또 러시아 천연가스 사용량이 줄면 신규 LNG 운반선 발주가 늘어날수 있다는 점에서 조선도 수혜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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