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 아베 우크라이나 사태 이용해 나토식 핵 공유 주장 비난
"일본 하룻밤 새 핵무기 보유할 수 있는 나라" 바이든 과거 발언 주목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관영 매체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미국과 핵무기 공유 협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면서 일본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군국주의 본색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中, 아베 핵무기 공유 발언은 日 군국주의 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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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28일자 사설을 통해 아베 전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일부가 채택하고 있는 핵 공유 정책을 일본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고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고, 보유하지 않고, 반입하지 않는다라는 비핵 3원칙에도 불구, "(일본은) 직면한 현실에 대한 논의를 금기시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아베 전 총리의 말이 모호하지만 그가 핵무기를 추구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과거 아베 전 총리의 말을 인용했다. 2005년 5월 관방 부장관 재직 당시 그는 일본이 소형 전술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반드시 위헌은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 총리 재직 시절인 지난 2014년에는 신고되지 않은 플루토늄 640㎏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고 부연했다.

이 매체는 자신들에게 원자 폭탄을 쏜 국가에 원자 폭탄을 배치해 줄 것으로 요청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꼬았다. 또 일본의 우익 정치인들은 핵무기에 대해 광신도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본은 핵무기 제조 능력을 가지고 있고, 현재 핵탄두 약 6000개를 생산할 수 있는 플루토늄 47t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고체연료 로켓 기술과 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F-15 전투기와 같은 전폭기도 보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전인 지난 2016년 "일본은 하룻밤 사이에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핵 무기 제조 능력과 발사 기술은 물론 보유하고자 하는 야욕도 가지고 있다는 이 매체는 지적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일본 우익의 광기와 국가적 능력이 결합되면 그 결과는 참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순간 아시아 핵 균형은 무너질 것이며 지정학적 상황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일본의 우익화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을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일본 우익 정치인들은 핵 보유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미국과 일본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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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임스는 아베 전 총리의 발언을 사적인 발언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제 사회는 일본이, 일본 우익 정치인이 핵 무기 보유 의사를 밝힐 때마다 규탄해야 한다면서 일본의 핵 무기 보유는 어떤 식으로든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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