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 고방사선 구역 'AI 로봇'이 감시한다
한수원, 2024년 현장 투입
작업자 피폭 피해 최소화
고리원전 1호기의 고방사선 구역 감시를 앞으로 인공지능(AI) 로봇이 대체할 예정이다. 원격 AI로봇을 활용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자의 피폭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23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인공지능기반 고방사선 폐쇄공간 모니터링 다중로봇 개발’을 검토 중이다. 현재 이를 위한 용역을 모집 중이며 개발 예상기한은 올해부터 2023년 말까지다.
개발할 로봇은 자율이동이 가능한 소형 지상로봇과 초경량 충격흡수 비행로봇 등 두 종류다. 두 로봇은 2017년 운영을 중단한 고리원전 1호기 격납건물 내부의 고방사선 구역에 투입해 원격으로 감마방사선 등을 감시하게 된다. 감시 로봇은 AI 강화학습을 기반으로 폐쇄 환경에서 스스로 장애물 등을 인식하는 건 물론 3D 영상촬영을 통한 3차원 방사선 맵 구축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한수원이 고방사선 구역에 특화한 모니터링 로봇 개발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작업자의 피폭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고방사선 구역은 작업자에 의한 인적 작업 수행이 가능하지만 장시간 작업 시 피폭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로봇 개발을 완료한 후 테스트를 거쳐 2024년 현장에 투입하고 향후 안정성 등을 검토해 국내 다른 원자력 발전소로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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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수원은 AI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시설 운영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18년 세계 최초로 원전 설비 고장을 사전진단·평가할 수 있는 ‘자동예측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업자의 동작과 화재 패턴을 감지·경고하는 지능형 CCTV를 국내 원전 건설 사업에 최초로 적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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